국내 철스크랩價 초강세 이어져…1월 4만원 이상↑

국내 철스크랩 시황이 새해 들어 초강세를 보이고 있다. 국내 구입에 집중하고 있던 상황에서 일부 제강사들은 긴급 물량 조달을 위해 일본산 계약에도 나섰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철스크랩 가격은 연초 현대제철을 필두로 제강사들의 공격적인 인상에 전방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1월에만 평균 톤당 3만원 올랐으며 일부 고급 등급은 4만원 이상 오름폭을 확대하는 추세다.
현대제철은 지난 26일(월)부로 인천공장과 당진제철소, 포항공장에서 철스크랩 구매 가격을 톤당 1만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인상에서 인천공장과 당진제철소 생철류, 중량류는 각각 2만원씩 올렸다.
약 열흘 만에 추가 인상으로 앞서 회사는 지난 14일(수)에도 전 등급 1만원 올린 바 있다. 이달 5일(월) 전 등급 1만원 인상까지 포함하면 1월에만 세 번째 단가 인상으로 인상폭은 생철 중량 기준 최대 4만원까지 확대됐다.
동국제강도 지난 26일부터 인천, 포항공장에서 철스크랩 구매 가격을 전 등급 1만원씩 올리며 3차 인상에 동참했다. 특히 포항공장에서 선반설 등급은 2만원 인상 적용했다.
이어 환영철강공업(26일)과 세아베스틸(28일)도 각각 등급별로 1~2만원씩 인상에 나서면서 모두 1월 세 번째 단가 인상 대열에 합류했다. 이 같은 철스크랩 시황 초강세는 연초 발생량 급감과 함께 철근 가격 상승분 반영에 따른 영향이다.
지난달 말 국산 철근 유통시세(SD400, 10mm)는 톤당 74~75만원으로 전주 대비 1만원 상승했다. 무려 7주 연속 상승세다.
연이은 제강사 공급조절에 오름폭은 지난해 12월 저점(64~65만원)에서 총 10만원으로 늘어난 모습이다. 지난해 5월 첫째 주(75~76만원) 이후 최고치다.
본격적인 월말 진입에도 유통향 출하제한과 제강사 수출 물량 집중 등 빡빡한 수급 환경이 꾸준히 시세를 밀어올리고 있다는 평가다. 다만 근본적인 수요 부진 속 실거래 자체는 침체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약세 전환에 대한 시장 불안감도 여전하다.

철스크랩 업계에서는 2월 설 연휴를 앞두고 월초 고점 인식과 함께 주요 공급사 물량 방출 여부에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급격히 진행된 엔고 상황에서도 단기 물량 확보를 위해 태웅에 이어 동국제강과 한국특강 등이 일본산 계약에 나서면서 셈법도 복잡해지는 형국이다.
일본산 구매 가격은 국내 경량 등급과 비슷한 H2 기준 톤당 4만8,000엔~4만8,500엔(CFR)에서 다수 계약된 것으로 전해진다. 국내 도착도는 한화 기준 45만원에 이른다.
미일 당국이 환율 안정을 위한 공조 개입에 나설 수 있다는 일본 재무상의 발언이 엔화 매수·달러 매도를 부추기며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석 달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오른 상황이다.
실제 지난달 22일까지 종가 기준 달러당 158엔대를 유지하던 엔달러 환율은 같은 달 27일 152엔 선으로 6엔 이상 급락(엔화 가치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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