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장관 “산업계, 석유 혈관 끊기지 않게 총력”… 철강·화학·조선 등과 맞손
산업통상부가 한국철강협회,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등 산업계와 ‘중동전쟁 관련 업종별 석화제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했다. 철강업의 경우 철강재 생산 과정 중 원료 측면에서 석유제품과 직접 관련성은 적다. 다만 도료와 보호필름, 윤활유, 용접재 등 부자재·기타자재 소재 부문과 강재 가공 부문에서 연료·에너지 사용 측면에서는 관련성이 있다.
산업부 김정관 장관은 2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상생룸에서 한국철강협회, 한국조선해양플랜트협회, 한국화학산업협회, 대한전문건설협회,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등 9개 단체 관계자와 중동 사태 관련 석유화학제품 수급 상황 실태 공유 및 산업계&정부 대응 방안 토론 등을 진행했다.
이번 회의에서 정부는 수액제포장재, 에틸렌가스, 종량제봉투 등 석화제품과 헬륨, 브롬화수소, 황산 등 일부 산업가스 소재의 경우 산업계 수급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석화 제품의 종류가 다양하고 공급망이 매우 복잡한 만큼, 민관이 합심하여 철저한 모니터링과 수급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철강업의 경우 나프타 등 주요 석유화학제품을 제품 생산에 직접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다만 스테인리스 판재류 포장재 등 고급 철강재의 보호필름 목적으로 나프타 소재 필름이 사용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상대적으로 영세한 보호필름 업계가 원료 및 원소재 공급난과 가격 급등에 원가 부담을 전가하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또한 철강업계에서는 강재 절단 등 가공 과정에서 나프타 기반의 산업용 가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일부 업체는 주요 생산 에너지원으로도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착색 도료와 윤활유 등의 원할한 공급 및 공급 가격 안정을 위해서도 석유화학제품의 안정적 수급 관리가 필요한 입장이다. 이에 철강업계에서도 정부 및 연관 산업계와의 대화에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산업부 김정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석화제품 공급망을 구축하여 국민 생활과 산업의 혈관이 끊기지 않도록 총력 대응하겠다”라며 “정부는 중대 위기로 이어질 수 있는 모든 경우에 대비하고 있는 만큼 산업계에 정상적인 경제활동을 이어가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일부 철강사는 같은 날 산업부가 주최한 ‘중남미 지역 무역협정 추진을 위한 관련 기관 및 기업 간담회’에 참석하여 대(對) 멕시코 자유무역협정(FTA), 대 메르코수르(남미공동시장) FTA 등에 대해 의견을 냈다. 우리나라는 아직 이들 국가·단체와 FTA를 체결하지 않아 철강 무역 등에서 경쟁국보다 불리한 입장에 놓여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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