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퓨처엠, 베트남에 3,570억 투자…음극재 공장 2028년 가동

업계뉴스 2026-04-24

 

(사진) 포스코퓨처엠, 베트남 인조흑연 음극재 투자 승인포스코퓨처엠과 타이응웬성은 지난 21일 타이응웬성 인민위원회에서 베트남 인조흑연 음극재 사업 투자등록증(IRC)을 전달하는 사전 행사를 진행했다. 사진 왼쪽 3번째부터 타이응웬성 브엉 꾸옥 뚜언(Vuong Quoc Tuan) 인민위원장, 포스코퓨처엠 엄기천 사장/포스코퓨처엠 제공

포스코퓨처엠이 베트남 인조흑연 음극재 사업에 대한 투자 승인 절차를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선다.

포스코퓨처엠은 23일 하노이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베트남 타이응웬성으로부터 투자등록증(IRC)을 발급받았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엄기천 포스코퓨처엠 사장, 응오 반 뚜언 베트남 재무부 장관, 브엉 꾸옥 뚜언 타이응웬성 인민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IRC는 외국 기업의 현지 투자 승인 완료를 의미한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번 승인에 따라 약 3,570억 원을 투자해 올해 하반기 타이응웬성 송공2 산업단지에 1단계 공장을 착공하고 2028년 양산에 돌입할 계획이다. 1단계 물량에 대한 고객사 확보를 완료했으며 향후 추가 수요에 대응해 2단계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

회사는 베트남에 첫 해외 인조흑연 음극재 생산 거점을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와 사업 경쟁력 강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인조흑연 음극재는 배터리의 급속충전 성능과 수명 향상에 기여하는 핵심 소재로, 특정 국가 의존도가 높아 공급망 다변화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최근에는 미국의 금지외국기관(PFE) 요건 도입과 유럽 산업가속화법(IAA) 추진 등으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이 가속화되면서 안정적인 생산 기반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러한 시장 환경에 대응해 다수 고객사와 인조흑연 음극재 공급 협의를 진행해 왔으며 생산능력 확대를 위해 베트남 진출을 추진해왔다. 베트남은 투자비와 전력비, 인건비, 물류비 등에서 비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고 미국 등 주요 시장과의 무역 환경에서도 비교적 유리한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타이응웬성은 베트남 북부의 대표 산업지역으로, 수도 하노이와 인접해 인력 확보가 용이하고 항구 도시 하이퐁과 가까워 물류 측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설명이다.

포스코퓨처엠은 국내에서 축적한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베트남에서 가격 경쟁력을 갖춘 제품을 생산해 글로벌 고객사에 공급할 계획이다. 회사는 2011년 천연흑연 음극재 국산화를 시작으로 2021년 포항에 인조흑연 음극재 공장을 준공하며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 흐름 속에서 포스코퓨처엠은 천연·인조흑연 음극재의 원료부터 중간소재, 제품 생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공급망 내재화를 추진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및 배터리 업체와 협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지난해 7월 일본 배터리 업체와 천연흑연 음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같은 해 10월과 올해 3월에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각각 6,710억 원 규모의 천연흑연 음극재 공급 계약과 약 1조149억 원 규모의 인조흑연 음극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포스코그룹은 1991년 베트남 진출 이후 철강 사업을 중심으로 현지 사업을 확대해 왔으며 최근에는 물류 및 이차전지 소재 분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철강에 이어 이차전지 소재까지 사업을 확장하며 한-베트남 경제 협력 강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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