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에게도 말하지 마세요”…7년간 이어진 한 교사의 조용한 약속

업계뉴스 2026-05-14

포항의 한 초등학교 교사가 가장을 잃은 제자 가정에 7년간 매달 생활비를 전달해온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며 잔잔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학교법인 포스코교육재단은 제45회 스승의 날을 맞아 포항제철지곡초등학교 A교사에게 재단 이사장 표창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표창은 한 학부모가 재단 측에 보낸 감사 편지를 계기로 이뤄졌다.

사연의 주인공은 A교사가 지난 2016년 포항제철서초등학교 재직 당시 담임을 맡았던 제자의 가족이다. 해당 학생의 어머니는 2020년 남편을 갑작스럽게 떠나보낸 뒤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이후 식당 서빙과 환경미화 기간제 업무 등을 이어가며 생활을 이어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A교사는 “아이에게 밥 한 끼, 빵 한 조각이라도 사주고 싶다”라며 학생이 고등학교를 졸업할 때까지 돕겠다는 뜻을 전했고, 이후 매달 15만 원씩 생활비를 전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지원은 약 7년간 한 차례도 빠짐없이 이어졌다.

A교사는 주변에 알리지 말아달라는 뜻을 지속적으로 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최근 해당 학부모가 안정적인 일자리를 얻게 되면서 감사의 마음을 담아 재단 측에 편지를 전달했고, 이 과정에서 선행이 외부에 알려지게 됐다.

학부모는 편지에서 “밤마다 선생님에 대한 고마움으로 눈물을 흘렸다”며 “일가친척도 쉽게 하지 못할 일을 해주셨다”고 적었다.

포스코교육재단 관계자는 "A선생님의 선행은 한 가정을 일으켜 세운 따뜻한 기적이자, 모든 교육자에게 깊은 울림을 주는 귀감"이라며 "앞으로 재단은 묵묵히 사명을 다하는 교직원들의 숭고한 정신을 발굴·격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포스코 본사 전경. 포스코사진은 포스코 본사 전경. 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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