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열연강판價 숨 고르기…반등 모멘텀 부재

가격 2026-06-22

중국 열연강판 가격이 숨 고르기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비수기 진입과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수요 회복이 지연되는 가운데 원가 부담이 하락 폭을 제한하면서 제한적인 범위 내 움직임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2026년 6월 3주차 중국 열연강판 가격은 톤당 3,364위안으로 집계됐다. 전주 3,380위안 대비 16위안 하락한 수치다. 지난 5월 중순 기록한 3,477위안과 비교하면 113위안 낮은 수준으로 최근 반등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중국 열연강판 가격은 올해 들어 3,300~3,500위안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5월 중순 이후 단기 반등이 나타났지만 실수요 회복세가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상승 흐름은 이어지지 못했다. 

수급 여건도 녹록지 않다. 조강 및 열연강판 생산은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건설과 부동산 부문의 철강 수요는 부진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우기와 고온에 따른 계절적 비수기 영향까지 더해지면서 수요 회복 속도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반면 자동차와 기계, 조선 등 제조업 부문의 철강 수요는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 산업이 열연강판 소비를 일정 부분 뒷받침하고 있지만 전체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키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원가 부담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철광석 가격이 100달러 초중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원료탄 가격도 반등세를 보이면서 제철소들의 생산원가 부담이 커지고 있다. 이에 주요 철강사들은 가격 방어에 나서고 있지만 시장 가격은 뚜렷한 상승 동력을 확보하지 못한 채 박스권 흐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주요 철강사의 가격 정책도 이 같은 시장 상황을 반영하고 있다. 중국 최대 철강사인 바오산강철은 최근 7월 내수용 판재류 가격을 전월과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했다. 비수기 진입과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수요 회복세가 제한적인 가운데 원가 부담이 지속되면서 가격 인상과 인하 모두 부담스러운 상황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현재 중국 열연강판 시장은 수요 회복이 더딘 가운데 원가 부담이 지속되는 상황"이라며 "자동차와 기계 등 제조업 수요가 시장을 지지하고 있지만 단기간 내 큰 폭의 가격 변화를 기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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