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E 가격동향] 6월 비철금속價, 전기동·아연 제외 약세

가격 2026-07-01

지난 6월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거래된 주요 비철금속 가격은 전기동과 아연을 제외한 대부분 품목이 전월 대비 하락하며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달 LME 비철금속 현물가격 평균은 전기동이 톤 당 1만3,574.32달러(+67.19달러), 알루미늄 3,458.64달러(-211.54), 아연 3,540.5달러(+52.29), 연 1,951.25달러(-39.78), 니켈 1만7,663.86달러(-1,141.14), 주석 5만3,357.5달러(-329.87)를 각각 기록했다. 전월 대비 가격 상승률로는 아연이 1.5%로 가장 높았고, 전기동(+0.5%)이 잇따랐다.

전기동 가격은 지난 6월 미국의 구리 수입관세 검토와 재고 감소, 미국향 물량 이동이 맞물리며 전반적으로 상승 흐름을 나타냈다. 다만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중국 실물 수요 둔화 우려, 달러 강세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월초에는 미국의 정련 구리 수입관세 부과 가능성이 시장의 핵심 변수로 부상했다. 관세 결정을 앞두고 미국 Comex 시장 가격이 LME 대비 프리미엄을 형성하자 미국향 물량 선점 및 재배치 움직임이 확대됐고, 이에 따라 LME 창고 재고 감소와 출고 예정 물량 증가가 확인되며 가격을 지지했다.

중순 들어서는 중동 지역 정세와 매크로 요인에 따라 등락이 엇갈렸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와 중국 양산항 프리미엄 하락은 수요 둔화 우려를 키우며 가격에 부담을 줬다. 반면 미·이란 평화 협정 기대와 유가 하락, 달러 약세가 투자심리를 개선시키면서 구리 가격은 반등했다. 중국 제련업계의 황철석 사용 확대와 구리 정광 소비 감소 가능성도 향후 정련 구리 공급 증가세를 둔화시킬 수 있는 요인으로 주목됐다.

또한 LME와 상하이선물거래소(SHFE) 재고가 낮은 수준을 보인 점도 가격 상승을 뒷받침했다. LME 등록 창고의 구리 재고는 3개월 만의 최저 수준으로 줄었고, SHFE 재고 역시 지난해 12월 이후 최저치로 감소했다. 여기에 AI 데이터센터, 전력망 투자, 전기차 등 중장기 수요 기대가 다시 부각되면서 투자심리 회복에 힘을 보탰다.

월 후반에는 달러 약세와 글로벌 증시 강세, 위험자산 선호 회복이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이어졌다. 미국의 구리 관세 검토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의 6월 제조업 PMI가 확장 국면에 재진입한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다만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전망과 강달러 부담, 중국 실물 수요 둔화 우려가 상존하면서 전기동 가격 상승세는 제한적인 범위에 머물렀다.

반면, 알루미늄 가격은 중동 지역 공급 차질 우려로 월초 강세를 보였으나, 이후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 진전과 호르무즈 해협 재개 기대가 확산되며 전반적으로 하락 흐름을 나타냈다.

월초에는 미·이란 간 군사 충돌 재개와 종전 협상 장기화 우려가 맞물리며 알루미늄 공급 부족 우려가 부각됐다. 특히 전 세계 알루미늄 생산능력의 약 9%를 차지하는 걸프 지역 제련소의 생산 및 물류 차질 가능성이 커지면서 가격은 4년 만의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현물 프리미엄도 19년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시장의 공급 타이트 우려를 반영했다.

그러나 중순 들어서는 미·이란 종전 합의와 호르무즈 해협 재개 기대가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걸프 지역 생산업체들의 수출 여건이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확산되면서 중동발 공급 리스크 프리미엄이 빠르게 축소됐다. 이에 따라 알루미늄 가격은 한때 2개월 반 만의 최저 수준까지 하락했고, 월초 강세를 이끌었던 현물 프리미엄도 다시 디스카운트로 전환됐다.

또한 중국의 알루미늄 수출 증가도 가격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중동 지역 생산 및 물류 차질로 공급 부족 우려가 커진 상황에서 중국의 5월 알루미늄 수출이 전년 대비 증가하며 글로벌 공급 공백을 일부 보완했다. 여기에 높은 가격 수준에 따른 차익실현과 달러 강세, 미국 금리 인상 가능성 등 매크로 부담도 알루미늄 가격에 하방 압력을 더했다.

월 후반에는 미국과 이란 간 긴장 완화, 호르무즈 해협 운송 정상화 기대, 에너지 가격 하락에 따른 생산비 부담 완화 가능성이 맞물리며 약세가 이어졌다. 미국의 이란 제재 면제 조치와 원유·LNG 운송 회복 움직임도 걸프 지역 알루미늄 공급 차질 우려를 낮췄다. 다만 LME 가용 재고가 낮은 수준에 머물고 공급 구조의 편중 현상이 지속되면서, 운송 차질이 재발할 경우 공급 우려가 다시 부각될 가능성은 남아 있는 모습이다.

아연의 경우에는 정광 공급 부족 우려가 부각되며 주요 비철금속 가운데 상대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달러 강세와 금리 인상 가능성,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등으로 비철금속 전반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는 상황에서도 정광 공급 부족에 따른 제련 수수료(TC) 하락이 가격을 지지했다. 특히 중순에는 미·이란 평화 합의 불확실성과 강달러 영향으로 주요 금속이 약세를 보인 가운데 아연은 홀로 상승하며 2주 만의 최고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월 후반에는 미국의 고금리 장기화 전망과 산업용 금속 전반의 수요 둔화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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