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래브 가격 상승 반영 확대…철강價 상승 압력 이어질까
글로벌 슬래브 가격 상승이 주요 철강 시장과 제품 가격에 반영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반제품과 원료 가격이 동시에 오르면서 판재류를 중심으로 가격 인상 움직임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4월 하순 기준 브라질 슬래브 수출 가격은 톤당 590~615달러 FOB(본선인도조건) 수준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말 이후 상승 흐름이 이어지며 톤당 400달러대의 가격에서 600달러 안팎까지 올라온 상태다.
글로벌 반제품 시장도 원료 가격 상승의 영향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남유럽과 동남아·동아시아 수입 가격은 CFR(운임·보험 포함 조건) 기준 톤당 520달러대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AI로 생성한 이미지특히 원산지별 가격 차이는 더욱 벌어진 상황이다. 브라질산 슬래브는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을 유지하는 반면 CIS(흑해)와 아시아 물량은 낮은 가격대를 형성 중이다.
그동안 이란산 슬래브 의존도가 높았던 동남아 시장에는 최근 브라질과 CIS, 중국·일본 물량이 함께 들어오며 가격 차이도 뚜렷해졌다. 특히 CIS산 슬래브는 400달러대 중반선을 형성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유럽에서는 CBAM(탄소국경조정제도) 비용이 반제품 가격에 반영되는 모습이다. 업계 추산에 따르면 톤당 60~80유로 수준이 추가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슬래브 가격 상승은 판재류 가격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통상 슬래브 가격이 톤당 10달러 오르면 열연강판과 후판 기준 최소 10~15달러 수준의 원가 부담이 추가되는 것으로 보고 있다.
글로벌 열연강판 가격도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다. 4월 중순 기준 글로벌 열연강판 가격은 톤당 1,100달러 안팎까지 올라 한 달 사이 5% 이상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 상승 폭도 두 자릿수에 이른다.
일본에서도 제조업계 중심의 대대적 가격 인상이 진행 중이다. JFE는 4월 계약분부터 후판 가격을 톤당 1만 엔 올렸고, 도쿄제철도 열연강판과 후판, 형강 가격을 5,000~7,000엔 인상했다.
국내에서도 가격 인상 움직임이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주요 제조사는 2분기 들어 열연강판, 냉연, 도금강판, 후판 등 주요 제품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원료와 에너지 비용에 더해 반제품 가격 상승이 반영된 영향이다.
업계 관계자는 “반제품과 원료 가격이 동시에 오른 상황”이라며 “제품 가격 인상 흐름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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