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철스크랩價 인상 1라운드 마무리…해외도 다시 상승

국내 철스크랩 가격이 뒤늦게 상승 전환된 가운데 고점 인식과 함께 관망하던 해외 시장도 재차 상승하면서 제강사들이 추가 인상에 나설지 귀추가 주목된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 철스크랩 가격은 경인·중부권과 남부권 모두에서 톤당 1만원씩 상승했다.
경인·중부권에서는 현대제철이 지난달 24일(금)부로 인천공장과 당진제철소에서 철스크랩 구매 가격을 톤당 1만원 올렸으며, 이어 환영철강공업과 동국제강(인천)도 다음날인 25일(토)부터 각각 1만원 인상에 동참했다.
세아베스틸 역시 지난달 28일(화)부터 생철 압축은 톤당 1만5,000원 그 외 전 등급 1만원씩 인상에 나섰다. 특히 환영철강은 같은 달 30일(목) 입고분부터 주간 인센티브 3,000원 추가 지급을 알리며 인상폭을 확대했다.
남부권에서도 포스코가 지난달 28일(화)부로 양 제철소에서 철스크랩 구매 가격을 생철류(생압 포함)는 톤당 1만5,000원, 중량류와 경량류(경압 포함), 선반류에서 각각 1만원씩 인상했다. 회사는 광양제철소 운임보조 인센티브(+5,000원)도 이달 말까지 연장했다.
특히 동국제강 포항공장은 같은 날부터 특별구매로 철스크랩 가격을 별도 통보 시까지 직납과 유통 모두 전 등급 톤당 2만원 인상을 실시했다. 뒤이어 세아창원특수강과 태웅도 지난 1일(금)부로 전 등급 1만5,000원 인상에 동참했다.
이 밖에 공식 발표가 없었던 남부권 제강사들도 철스크랩 유통 가격 상승에 대응하며 특별구매 확대에 나선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에서는 제강사별로 톤당 1~2만원 한 차례씩 인상이 마무리되면서 추가 인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실제 제강사들의 가격 인상에 나섰으나 추가 인상 기대감이 반영되며 월말 환경에도 시중 유통량은 활발하지 않았던 상황이다.
공급업계에서는 발생량 급감으로 이미 제강사별 비공식 특별구매와 계약분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서 장마 전인 5월까지 강세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중동사태 장기화에 따른 물가 상승으로 제강사 생산원가가 급등한 점을 감안하면 적자 탈출 행보로 고점 인식이 앞당겨질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해외 시장은 중동사태 장기화로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주 글로벌 지표인 튀르키예 철스크랩 수입 가격 평가는 미국산 HMS(80:20) 기준 톤당 412달러(CFR)로 전주 대비 7달러 상승했다. 앞서 튀르키예 철스크랩 수입 가격 평가는 직전주까지 4주 연속 강보합세를 이어온 바 있다.
이번 가격 상승으로 튀르키예 철스크랩 수입 가격 평가는 지난 2024년 2월 둘째 주(417달러) 이후 2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공급사들의 판매 목푯값은 톤당 420달러까지 상향 조정됐으나 튀르키예 철근 수요 부진으로 제강사 마진이 빡빡한 점을 감안하면 현재 가격 수준에서 대부분 계약이 체결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우리와 가까운 일본 시장은 미국 내수 가격 하락으로 지난달 말 고점 인식과 함께 약세 전환됐으나 최근 튀르키예 철스크랩 수입 가격 상승 소식에 다시 횡보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주부터 황금연휴(4월 29일~5월 6일) 여파로 당분간 일본 철스크랩 시세는 큰 변동 없이 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는 황금연휴가 끝난 뒤 5월 관동철원협동조합 철스크랩 수출 입찰 결과에 집중하고 있다.
일본 철스크랩 수출지표인 관동철원협동조합은 오는 12일(화) 이달 정기입찰을 개최할 예정이다. 지난달 H2 낙찰 가격은 전월 대비 4,208엔 급등한 5만4,329엔(FAS)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해 8월부터 9개월 연속 상승에 누적 오름폭은 총 1만2,613엔까지 확대된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이달 낙찰 가격이 추가 상승하면 일본 내수 시장도 보합 유지 가능성이 높다고 점치는 반면 하락할 경우 내수 가격 역시 고점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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