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Al판 가격, 4월에 이어 인하 예상

국내 5월 알루미늄판 가격은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 4월 런던금속거래소(LME) 가격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3월 평균 LME 알루미늄 현물 가격은 2,657.21달러를 기록했으며 4월에는 2,381.25달러에 형성됐다. 4월 가격은 275.96달러 떨어지며 전달 대비 10.39% 하락했다.
4월 LME 가격은 미국 관세, 미중 무역 전쟁 우려, 공급 과잉 신호, 달러화 강세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LME 알루미늄 가격은 지난달 초 미국 상호 관세 시행의 여파로 하락세를 보였다. 이와 더불어 여전한 알루미나 공급 과잉으로 인해 알루미나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는 점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지난달 2일에는 장중 한때 3개월래 최저치인 톤당 2,485달러까지 하락했으며 3일에는 미국의 관세 정책으로 인해 지난해 9월 이후 처음으로 2,500달러를 하회했다. 7일까지 알루미늄 하락세가 이어지며 12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연이어 미국은 미국 현지시간 9일 오전 12시 1분부터 중국 수입에 104% 관세를 부과하며 미국 장 마감 이전 중국에 대한 관세를 125%로 상향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한 보복조치로 중국은 10일부터 미국 수입품에 대한 관세율을 84%로 인상하기로 결정하자 무역 전쟁 우려가 커졌다.
이러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인상 이후 경제학자들이 미국과 중국을 포함한 세계 경제 성장 예측치를 낮추자 시티은행과 골드만삭스는 올해 알루미늄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바 있다. 시티은행은 3개월물 알루미늄 목표가를 2,200달러로 하향 조정했다. 시티은행은 하락세가 몇 개월에 걸쳐 도래하는 것이 아니라 단기적으로 몇 주 안에 볼 수 있을 가격이라고 언급했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3분기 알루미늄 가격이 월 평균 톤당 2,000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올해 12월까지 톤당 2,300달러로 반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인 톤당 2,650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한편, 2분기 MJP는 톤당 182달러로 책정된 바 있다. 이는 1분기 228달러 대비 20% 떨어진 수준으로 5개 분기만에 하락했다. 글로벌 생산업체들은 미국 알루미늄 관세를 부과를 반영해 톤당 245~260달러에 오퍼한 바 있다. 일본 압연 공장 관계자는 “2분기 MJP는 미국 관세로 인해 캐나다 알루미늄이 미국에서 유럽으로 밀려나 미국산 프리미엄이 오르고 아시아로 향하던 금속이 북미로 재편될 것이라는 예측 때문에 높게 오퍼됐지만 지금까지는 균일한 알루미늄 관세만 시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지난 4월 국내 알루미늄판 가격은 환율과 3월 LME 가격이 상승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본 2분기 알루미늄 프리미엄(MJP)과 로컬 알루미늄 가격이 하락하며 인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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