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아연價, LME 가격 하락 영향으로 인하

5월 국내 아연 판매가격은 지난달 런던금속거래소(LME) 아연 평균가격이 떨어지며 하락했다. 4월 LME 가격은 전월 대비 9.09% 내리며 국내 판매가격 하락을 견인했다.
국내 최대 아연 제조업체인 고려아연은 5월 국내 아연 판매가격(부가세 별도 기준)을 전월 대비 43만9천원 하락한 톤 당 432만3,000원으로 결정했다. 세후 기준 가격은 475만5,300원이다.
지난 4월 LME 아연 평균 현물 가격은 2,625.33달러로 전월 평균 대비 262.5달러 하락했다. 지난달 아연 가격은 트럼프 관세 발표, 미중 무역 전쟁 우려, LME 재고 급등 등의 영향을 받았다.
지난달 초 트럼프 관세 우려 및 발표에 따라 하락세를 보였다. 트럼프 관세 수준은 시장 예상보다 강해 위험 회피 분위기가 형성됐다. 미국 주요 무역상대국에도 기본 관세 이상의 상호 관세가 부과되며 트럼프발 통상 전쟁이 글로벌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이에 따라 세계 경제 성장 둔화 우려도 커졌다. Amalgamated Metal Trading의 리서치 책임자인 댄 스미스는 “경기 성장에 의존하는 비철금속 시장의 분위기는 거의 재앙 수준이며, 관세 조치가 경기 침체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라고 말했다. JP모건은 올해 말까지 글로벌 경기 침체 가능성을 기존 40%에서 60%로 상향 조정했다.
또한 18일에는 싱가포르 재고 급증에 1.2% 하락했다. 이날 아연 재고는 2015년 이후 최대 폭인 70% 급등했다. LME 아연 재고는 11만2,025톤에서 19만550톤으로 늘어났다.
반면, 28일에는 달러 약세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1% 오름세를 기록했지만 펀드들은 오히려 순매도 포지션을 늘려나가고 있어 단기 변동성에 대한 주의를 당부했다. 애널리스트 Andy Home은 펀드 매니저들이 아연에 대한 매도 포지션을 확대하고 있다며 최근 ILZSG에서 발표한 올해 아연의 공급 과잉 전망이 그들의 부정적인 전망을 강화시켰다고 말했다.
한편, 로이터에 따르면 투자 펀드들은 아연이 공급 과잉으로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ILZSG는 올해는 9만3,000톤의 공급 과잉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광산 생산량은 전년 대비 4.3%의 강력한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측되며 이에 따라 정제 금속 생산량도 1.8%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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