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양대 철강사, 이번 회계연도 조강 감산 전망

일본 조강 생산 1, 2위 기업이 각각 자사 조강 생산이 2025 회계연도에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두 회사 모두 미국의 관세 정책이 철강 수요에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아거스미디어는 13일 일본제철과 JFE스틸은 2025 회계연도(2025년 4월~2026년 3월) 조강 생산이 각각 3,300만, 2,100만 톤으로, 두 회사 모두 전년대비 100만 톤 감소할 것이라 밝혔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두 회사는 이 같은 전망의 이유로 미국의 자동차 관세를 지목했다. JFE스틸 관계자는 “일본 국내 자동차 생산량의 20%가 미국으로 수출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미국의 자동차 관세로 강재 판매가 수십만 톤가량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일본제철 관계자도 “미국으로 수출하는 자동차는 캐나다와 멕시코를 경유하는 물량을 포함해 연 280만 대로 추정된다“며 철강 수요가 미국으로의 자동차, 기계류 수출 감소 영향으로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자국 철강 수요 부진 지속도 이 같은 감산 전망의 이유가 된 것으로 보인다. 일본제철은 “현재 일본 철강 내수 부진이 예상했던 것보다 심각하다”며 자동차, 건설, 제조업 등 대부분의 철강 수요 부문에서 수요 감소 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측했다.
JFE스틸은 내수 부진에 생산능력(케파)을 줄이기로 결정했다. 회사는 지난 8일 2027 회계연도에 히로시마현 후쿠야마 제철소 내 고로 1기를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회사의 케파는 2024년 회계연도 대비 500만 톤 감소한 2,100만 톤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 측은 “인구 감소와 노동력 부족으로 철강 내수는 계속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야드 고객센터
경기 시흥시 마유로20번길 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