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HR 소재 사용 구조관사 ‘사면초가’
구조관 제조업계 중 포스코 열연강판(HR) 사용 업체들이 중국산 소재 사용 업체와의 판매 경쟁에 어려움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월에 이어 5월까지 중국산 수입재와의 가격차이로 인해 판매를 통한 수익성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 따르면 환율하락과 수입 열연강판 과 국산 제품의 가격차이가 톤당 4~5만원 이상 벌어졌다. 이는 열연강판 AD 예비판정 이전에 고가 정책으로 수입 소재 사용 업체와의 가격차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수입 열연강판을 사용한 구조관 업체들이 제품 가격 인상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중국 수입 오퍼 가격은 톤당 구조관 업계에 따르면 중국산 수입 오퍼 가격은 톤당 485~490달러(CFR) 수준이다. 환율 등을 고려했을 때 톤당 60만원 후반대 형성돼 있다. 국산 HR의 경우 가격 인상분을 적용했을 때 톤당 70만원 중반대에 형성된다. 이에 수입산 HR과 국산 제품 사이에 톤당 5~6만원 차이가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다.
구조관 업계는 전반적인 경기 침체로 인한 수요 감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무리한 판매 보다 수익성 위주의 판매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최대 수요처인 건설 시장이 쪼그라들면서 사실상 장기적인 불황에 직면해 제조비용을 비롯한 수익성을 확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구조관 업계는 1분기를 지나 5월 계절적 성수기에도 수익성 악화라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구조관 업체별로 판매전략이 다르지만 비수기와 제품 가격하락시기에 판매가 감소할 수밖에 없다. 이러한 판매감소 시기에 판매 매출이 일부 조정되더라도 제품 가격 방어를 통한 시장안정이 필요한 것이다.
철강업체는 원가 상승분을 이유로 소재 가격 인하에 소극적인 모습이다. 중국 제품과의 가격 차이보다 원가 상승분의 이유와 고정비용 상승분을 제품 가격에 적용해 수익성을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산 HR 대신 중국산 제품을 전량 사용할 수 없지만 어느 정도 가격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중국산 HR 매입을 늘릴 수밖에 없다"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적자 판매가 심각하다보니 제품 생산부터 소재 구매까지 수익성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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