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가격전망_동] 수급 불균형 속 강세 지속 전망

가격 2025-06-17

 

하반기 구리 가격은 글로벌 수요 회복과 장기화된 공급 차질이 맞물리며 강세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연초 예상과 달리 주요국의 에너지 전환 정책과 산업 수요 확대가 맞물리며 정련 구리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우드맥킨지는 미·중 무역 갈등과 세계 경기 둔화 우려, 중국의 경기 부양책 효과 지연 등을 이유로 2025년 평균 구리 현물 가격 전망치를 톤당 9,311달러로 하향 조정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들어 글로벌 무역 분쟁과 시장의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강화되면서 구리 가격은 6월 현재 톤당 9,600~9,700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공급 측면에서는 타이트한 광산 수급 상황이 장기화되고 있다. 세계 최대 구리 생산국 중 하나인 호주의 글렌코어(Glencore)는 마운트 아이사(Mount Isa) 광산을 7월 폐쇄할 예정이며, 이에 따라 중단되는 공급이 시장에 일정한 압력을 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체 공급원으로 추진 중인 BlackStar 프로젝트는 이르면 2027년부터 생산에 들어갈 수 있으나 단기적인 공급 공백을 메우기에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주요 산지인 칠레와 페루에서도 광산 노후화 문제와 신규 투자 지연, 파나마 Cobre Panama 광산 폐쇄 여파 등이 이어지고 있어 공급난은 단기간 내 해소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로 인해 제련소들이 광산 정광 확보에 나서며 정광 제련수수료(TC/RCs)는 역대 최저 수준인 톤당 10달러 선에서 횡보 중이다. 이는 제련업체의 채산성을 악화시키고 중장기적인 정련 구리 공급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수급 불균형은 가격 구조에도 반영되고 있다. 아시아를 중심으로 한 재고 감소세는 실물 시장의 타이트함을 뒷받침하고 있으며 중국 상하이선물거래소(SHFE)와 런던금속거래소(LME) 구리 선물 시장은 ‘백워데이션(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낮은 구조)’으로 전환된 상태다. 이는 투자자들이 향후 가격 상승을 예측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반면,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시행 전 재고 비축 효과로 인해 ‘콘탱고(선물가격이 현물보다 높은 구조)’ 현상이 확대되고 있다.

하반기 LME 구리 가격은 톤당 9,000~1만1,000달러 사이에서 강세 흐름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LME 전기동 가용재고는 빠르게 감소세를 이어가며 6만 톤 선을 하회했다. 이는 2023년 7월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이다. 글로벌 공급 차질이 장기화되는 가운데, 재생 에너지 확대 및 전기차 보급 확대 등 구조적인 수요 증가가 맞물리며 구리 시장은 본격적인 수급 압박 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현재 구리 시장은 단기적인 가격 변동성을 동반하며 강세 사이클에 진입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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