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가격전망_니켈] 글로벌 공급 확대로 가격 조정 지속…반등 제한적
2025년 니켈 시장은 글로벌 수요 둔화와 공급 과잉이 맞물리며 가격 하방 압력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5월 평균 니켈 현물 가격은 톤당 15,325달러를 기록했으며 6월 들어서도 비슷한 수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우드맥킨지는 미국의 관세 재개 가능성과 세계 정치·경제 불확실성 증대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가 니켈 가격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주요국의 전기차 보조금 축소 움직임은 전방 산업 수요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으며 이에 따라 니켈 공급 과잉 현상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
니켈 최대 생산국인 인도네시아는 수요 둔화와 가격 하락을 우려해 감산을 검토하고 있지만 동시에 채굴 할당량은 오히려 확대하고 있어 공급 불확실성을 가중시키고 있다. 인도네시아 정부는 2025년 니켈 채굴 허용량을 전년 대비 약 9.7% 늘어난 2억9,850만 습식톤으로 상향 조정했다. 그러나 우기 영향으로 물류 차질이 지속되고 있으며 정부의 로열티 인상 방침 또한 현지 생산업체에게는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니켈 매트, 선철, 페로니켈 등 전반적인 제품군에 대한 로열티 인상은 생산비용 상승을 유발하며 일부 생산 조정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국제니켈연구그룹(INSG)은 2025년 세계 니켈 시장의 공급량을 370만 톤, 소비량을 350만 톤으로 전망하며 약 20만 톤 규모의 재고가 남을 것으로 예측했다. 이는 2024년(17만9,000톤) 및 2023년(17만 톤) 대비 지속적인 재고 증가를 의미하며 공급 초과 흐름이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편, 중국은 내수 수요 회복 기대감에 따라 니켈 채굴 및 생산 확대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니켈 양극재 및 황산니켈 증산이 예정된 가운데, 이는 중국 내 니켈 생산 증가로 이어질 전망이다.
브라질 광산기업 Vale도 생산 확대에 나서고 있다. 동사는 Onca Puma 광산에 두 번째 용광로를 도입하고 있으며 2025년부터 본격적인 생산 증가가 기대된다. 해당 설비는 2025년 2분기 내 가동이 목표이며 현재까지 공정률은 85%에 달한 것으로 파악된다. Vale는 올해 16만~17만5,000톤의 니켈 생산을 계획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수치다.
니켈 시장은 공급 확대와 수요 둔화가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스테인리스강 및 전기차 배터리용 수요 회복 기대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재고 누적과 주요국의 정책 변화는 가격 반등 여력을 제한하고 있다. 실제로 2024년 니켈 가격은 약 7% 하락했으며 2025년에는 일시적 반등을 감안해도 약 3% 내외의 제한적 상승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2025년 니켈 평균 가격은 전년 대비 하락세를 기록할 가능성이 높으며, 시장은 당분간 공급과잉 속의 가격 조정 국면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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