쇳물값 숨 고르기…원가 부담은 여전

가격 2026-04-28

쇳물값이 소폭 내려오며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철강 제조사의 원가 부담은 여전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본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2026년 4월 기준 제선원가는 톤당 316.2달러(CFR 기준 단순 추정)로 나타났다. 3월 톤당 318.7달러 대비 약 2.5달러 낮아졌지만, 여전히 300달러대 초반 구간을 유지하고 있다.

월별 흐름을 보면 1월 321.7달러를 나타낸 가운데 ▲2월 303.7달러 ▲3월 318.7달러 ▲4월 316.2달러로 집계됐다. 2월 일시 조정 이후 다시 상승했고, 이후 두 달 연속 310달러대를 유지하는 모습이다. 2025년 하반기 평균이 280~300달러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약 20~30달러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원가 부담은 원료 가격에서 그대로 나타난다. 철광석 가격은 4월 기준 톤당 107달러(CFR) 수준으로 3월 약 106달러 대비 소폭 상승했다. 2월 약 100달러선까지 내려간 이후 다시 100달러 중반대까지 올라선 흐름이다. 

최근 철광석 가격이 100달러대를 유지하는 가운데 향후 전망은 엇갈리는 모습이다. 주요 글로벌 기관들은 2026년 철광석 평균 가격을 90달러 초반으로 제시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80달러대 진입 가능성도 언급하고 있다.

반면 원료탄은 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4월 기준 톤당 223달러(FOB)로 3월 229달러 대비 소폭 낮아졌지만 여전히 200달러 이상이다. 2025년 하반기 170달러대와 비교하면 약 50달러 높은 수준이다.

특히 원료탄은 1월 234달러, 2월 224달러, 3월 229달러, 4월 223달러로 220달러 내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가격 변동폭이 크지 않다는 점에서 원가 부담이 쉽게 낮아지지 않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올해 원료 가격 흐름은 수요보다 공급과 물류 변수 영향이 크게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호주 사이클론과 주요 산지 공급 변수, 중동 리스크에 따른 해상 운임 상승 등이 복합적으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원가 부담은 제조사 가격 정책으로 이어지고 있다. 포스코와 현대제철 등 주요 제조사들은 2분기 출하분을 중심으로 열연강판 등 주요 철강재 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

유통시장에서도 반영이 시작됐다. 4월 기준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정품 기준 톤당 90만 원대 중후반으로 올라섰다. 

업계에서는 원료 가격이 크게 내려오지 않는 한 현재 가격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다만 하반기 철광석 가격 조정 여부와 수요 산업의 구매 흐름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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