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가격전망_알루미늄] 中 생산량 증가로 하락할 것
올해 알루미늄 가격은 중국의 생산량 증가 및 세계 경제 성장률 침체로 가격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다양한 지정학적 리스크가 상승 여력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골드만삭스는 올해 3분기 알루미늄 가격이 월 평균 톤당 2,000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올해 12월까지 톤당 2,300달러로 반등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는 기존 전망치인 톤당 2,650달러보다 낮은 수준이다.
또한 골드만삭스는 올해 글로벌 알루미늄 시장이 58만톤의 공급 과잉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에는 7만6,000톤의 공급 부족을 예상한 바 있다. 이는 세계 GDP 성장률 둔화로 인한 타격이 예상됨에 따라 전 세계 총 알루미늄 수요 증가율을 올해는 전년 대비 1.1%, 2026년 2.3% 하향 조정함에 따른 것이다. 기존 골드만삭스는 올해 수요 증가율과 내년 수요 증가율을 각각 2.6%, 2.4% 예상했다.
최근 세계 최대 알루미늄 생산국인 중국이 연환산 기주능로 정부가 설정한 공급 상한선인 4,500만톤에 도달하고 있다. 국제알루미늄협회(IAI) 통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중국의 알루미늄 생산량은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1~3월 평균 연환산 생산량은 4,400만톤으로 지난 2017년에 설정된 상한선인 4,500만톤보다 100만톤 적은 수준이다.
컨설팅 회사인 AZ글로벌은 기술적으로 전류량을 높여 생산량이 상한선을 초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제련소의 용량은 전기분해 생산 공정에 대한 설계 전류량으로 평가하며 전류량을 높이면 제련소는 용량을 초과해 생산할 수 있다.
올해 상해선물거래소(SHFE) 알루미나 가격이 완화되자 알루미늄 생산 증가가 가속화됐다. 알루미나 가격은 지난해 11월 긴축 우려에 톤당 4,388위안까지 상승했지만 올해 정상화되며 3,060위안까지 떨어진 바 있다. 원재료인 알루미나 가격 부담이 완화되며 올해 1~2월 중국은 역대 최고 수준의 알루미늄 생산량인 732만톤을 기록했다. 중국 정부가 신규 알루미나 공장 건설과 관련한 규제를 강화한다고 발표했자만 공급 과잉 부담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다만, 로이터가 올해 글로벌 알루미늄 시장이 다양한 지정학적 리스크로 바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분석한 것처럼 무역 이슈가 가격 하락을 제한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 연합(EU)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러시아에 대한 16번째 제재 패키지의 일환으로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에 대한 제재를 도입했다. 내년 2월 26일까지는 지난해 수입량의 약 80%인 최대 27만톤까지의 러시아산 알루미늄 수입이 허용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 철강 및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한다고 지난달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중서부 알루미늄 프리미엄은 지난 2일 기준 파운드당 0.58달러, 톤당 1,279달러에 달하며 지난달 330일보다 54% 상승하고 올해 초 이후 164% 늘어난 바 있다. 이에 LME 알루미늄 가격은 발표 직후 0.4% 상승한 톤당 2,453.5달러를 기록했다. 이처럼 여러 무역 이슈가 발생할 경우, 알루미늄 가격의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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