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가격전망_아연] 공급 과잉으로 약세 예상
올해 LME 아연 가격은 런던금속거래소 비철금속 중 가장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4월 초 1년 최저치인 톤당 2,515.5달러까지 하락한 이후 반등했지만 1월 대비 약 6% 하락했다.
이에 따라 펀드 매니저들은 롱 포지션을 줄이고 가격 약세에 따라 베팅을 강화했다. 순 롱 포지션은 3월 중순 약 4만1,000건이었지만 4월말에는 1,781건으로 급감했다.
지난해 아연 시장은 3년 연속 광산 생산 감소로 정제 금속 생산이 제약을 받으며 1만5,000톤의 공급 부족이 나타났지만 국제납아연연구그룹(ILZSG)은 올해 9만3,000톤의 공급 과잉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 광산 생산량과 정제 아연 생산이 전년 대비 각각 4.3%, 1.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는 한편 올해 아연 사용량은 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 세계 아연 수요의 55%가 건설용으로 사용되는데 건설 부문은 글로벌 전반적으로 침체되어 있으며 특히 중국에서 더 약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연간 아연 제련 수수료가 톤당 80달러로 최근 50년 중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제련소는 일반적으로 원료가 풍부할 때 수수료를 높게 받고 원료가 부족할 경우 수수료를 낮게 받기 때문에 극단적으로 낮은 수수료는 강세의 신호로 보일 수 있지만 올해 기준 수수료는 제련소와 광산업체가 올해 아연 공급이 크게 회복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다만, 아연 가격이 지금보다 더 떨어지질 경우 2023년 여러 광산이 운영을 중단했던 수준으로 돌아가게 될 가능성이 있다. 최근 몇 년간 아연 공급은 가격에 매우 민감하게 반으해 공급망의 역학이 빠르게 변할 수 있는 여지가 남아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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