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證 “LS, LS Mnm·LS 전선·LS 일렉트릭 등 자회사 중장기 성장에 ‘기대감’”
키움증권이 지주회사 ‘LS’에 대해 장기적 성장 가능성을 근거로 투자의견을 ‘매수(Buy)’, 목표주가 주당 20만 원으로 산정했다. 특히 키움증권은 LS의 주요 자회사들의 업황 호조와 LS Mnm, LS전선 등 비상장 자회사들의 중장기 성장성이 돋보인다고 평가했다.
키움증권 이종현 연구원은 LS 주가가 4월까지 박스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다가 5월 들어 LS ELECTRIC 등의 자회사 주가 상승과 대선 후보들의 주식시장 활성화 공약 등에 힘입어 약 1년래 최고 수준으로 상승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불구하고 추가 주가 상승을 전망한 것은 향후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보고 있기 때문이다. 이 연구원은 “LS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3,045억 원(직전 분기 대비 +2%,전년 동기 대비 +24%)으로 역대 분기 최고치였던 2024 2분기 3,816억 원 다음으로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라며 “LS ELECTRIC를 중심으로 LS전선 등 주요 자회사의 실적호조에 따라 올해 동사의 연간 영업이익은 1조 2,354억 원(전년 동기 대비 +15%)으로 6년 연속 가파른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평가했다.
이종현 연구원은 특히 지난해 사상 첫 연간 1조원대 영업이익이 올해부턴 본격적 이익체력으로 유지·확대되는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자회사의 경우 LS MnM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746억 원을 기록했다. LS MnM은 수수료 하락으로 인해 직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은 감소(-40%)했지만 사상 최고치 랠리를 기록했던 귀금속가격 상승으로 전년 동기 대비로는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51%)될 수 있었다.
LS MnM은 2분기부터는 하락된 구리 계약제련 수수료가 반영됨에 따라 제련수익성은 추가 위축될 전망이지만 올해 크게 상승한 귀금속가격에 따른 귀금속 수익성 개선이 이를 상쇄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LS ELECTRIC의 경우 1분기 영업이익이 873억 원으로(직전 분기 대비 –27%, 전년 동기 대비 -7%)으로 예상보다 부진했다. 다만, 회사의 배전기기 분야가 2분기 이후 정상화될 전망이고, 실적을 이끌고 있는 미국향 초고압변압기 및 배전반 성장세는 여전히 견조해 1분기 일시적으로 위축되었던 수익성은 곧바로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LS의 비상장 자회사인 LS전선에 대해 해저케이블 생산능력의 가파른 확대에 따른 실적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이종현 연구원은 2024년 연간 5,000억 원 규모였던 LS전선의 해저케이블 매출은 공장의 증설(2곳)에 따라 2027년에는 1.1조 원, 2029년에는 1.7조 원 수준으로 가파른 확대가 예상된다고 추정했다.
아울러 LS 그룹이 자회사 토리컴을 통해 2023년 생산능력 5,000톤 규모로 황산니켈 사업에 진출한 가운데 그룹은 2030년까지 3단계에 걸쳐 황산니켈 생산능력을 27만 톤(니켈메탈기준 6만 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LS MnM이 동제련 공정에서 생산한 조황산니켈(Ni 함량 18% 이상)을 공급하면, 토리컴이 불순물 정제와 결정화를 거쳐 이차전지용 황산니켈(Ni 22.3%)을 생산하는 구조가 만들어질 예정이다.
여기에 LS MnM이 지난해 10월부터 온산제련소 인근에 2.9만평 규모 이차전지 소재 복합 공장인 ‘EVBM온산’ 착공에 들어갔다. EVBM온산은 전구체의 핵심 소재인 황산니켈, 황산코발트, 황산망간 뿐만 아니라 양극재 소재인 수산화리튬까지 종합적으로 생산하는 공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주사 LS가 양극재 회사인 엘앤에프(L&F)와 합작해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LLBS)'을 설립한 가운데 LLBS 공장까지 가동을 시작하면 조황산니켈(LS MnM) → 황산니켈(토리컴,EVBM온산/) → 전구체(LLBS) → 양극재(엘앤에프)로 이어지는 수직계열화가 완성되어 공정별로 시너지효과에 따른 경쟁력 확보가 가능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종현 연구원은 “LS의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벨루에이션 부담은 크지 않다”며 “새 정부의 주식시장 활성화 정책 등을 감안하면 여전히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는 6월 중순 기준 약 14.5%에 달하는 LS 자사주 보유가 새 정부의 ‘자사주 소각 의무화’ 추진 가능성에 영향을 받을 것이란 의미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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