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日STS협회장에 JFE스틸 타오라 상무 취임…“EU 쿼터협상 다시해야”
일본스테인리스협회(JSSA/Japan Stainless Steel Association)가 신임 협회장으로 선임했다. 이후 하루 뒤 협회는 유럽연합(EU)의 철강 무상할당쿼터(TRQ) 결과에 대한 반박 의견을 발표했다.
지난 6월 30일, JSSA는 제92회 정기총회를 열고 신임 회장에 ‘타와라 히데쓰구(俵英嗣)’ JFE스틸 상무집행임원을 선임했다. JSSA는 1959년 설립된 단체로, 시장 개발와 통계 조사, 표준화 사업 등을 통해 일본 STS산업의 발전을 지원하고 있다.
타와라 히데쓰구(俵英嗣) JFE스틸 상무집행임원 겸 일본스테인리스협회 회장타와라 신임 회장은 취임 인사에서 현재의 글로벌 사업 환경을 “이전 어느 때보다 전망이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중국 경기 둔화, 미국 등 주요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등이 공급망 전반의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스테인리스 시장과 관련해 공급 과잉 구조의 심화를 핵심 과제로 짚었다. 세계적으로 생산능력 확대 속도가 수요 증가를 앞지르면서 공정 경쟁 환경 확보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며 각국의 반덤핑 조치 논의 확산, 미국의 관세 정책 지속, 유럽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도입 등 통상 정책과 환경 규제가 복잡하게 얽히며 글로벌 공급망과 무역 구조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도 견해를 전했다.
그는 일본 국내 스테인리스 수요에 대해서는 인구 감소와 건축 시장 성숙화로 전반적인 수요 정체가 이어지고 있지만, 반도체·데이터센터·재생에너지·수소·암모니아 관련 설비·의료 등 고기능·고내식성 요구 분야에서는 중장기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타와라 회장은 취임 포부로 협회 핵심 사업 강화와 함께 통상·환경 등 외부 환경 대응력 제고를 제시했다. 아울러 신임 회장은 세계스테인리스협회 등 국제 네트워크를 통해 일본 STS 산업의 가치와 기술력을 세계에 발신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JSSA는 7월 1일, 일본철강연맹, 일본특수강클럽, 일본선제제품협회, 일본보통강전로공업회 등과 함께 EU의 철강 수입 조치에 대한 공동 요망서를 발표했다.

이 발표문에는 일본에 대한 새 쿼터할당 물량이 약 80만 톤으로, 2022~2024년 일본의 대(對)EU 수출 실적 평균인 약 150만 톤을 크게 밑돈다고 설명됐다. 5개 단체는 “이번 조치는EPA(경제동반자협정)를 체결한 일본에 대해 부적절하고 유감스러운 처사”라고 강도 높게 비판하며 일본 정부에 EU와의 협상을 지속하는 동시에 WTO 및 일-EU EPA 분쟁 해결 절차 활용도 검토해달라고 촉구했다.
지난 2019년, EU와 일본은 자유무역협정(FTA) 대신 비슷한 성격의 관세와 무역 장벽 철폐 협정인 EPA를 맺은 바 있다. EU가 이번 철강 TRQ을 재편하며 FTA 체결국에 대한 공동 쿼터 및 전용 물량을 배정하면서 일본과의 EPA 협상은 동일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새로운 협상 및 전체 쿼터 재분배 조치가 없다면 일본 STS업계의 유럽향 수출에 큰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용쿼터가 20% 가량만 축소된 국내 STS 업계로서는 상대적 수혜 가능성이 점쳐진다. 최대 STS생산국인 중국의 쿼터량도 종전 대비 65.9% 줄어들어 우리나라의 국별 쿼터 207.3만 톤보다 적은 79.9만 톤이 배정됐다.
이는 국별 쿼터를 자국 품목별로 재분배할 각국 철강협회에도 반영될 예정이라, 국내 STS업계가 상대적으로 주변 경쟁국 대비 유럽향 수출에 유리한 위치에 놓일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국내에서도 업체 및 품목별 쿼터 분배 문제가 변수로 떠오를 수 있다.
한편, JSSA에는 일본제철과 JFE스틸, 산요특수강, 다이도(대동)특수강, 아이치제강, 일본야금공업 등 주요 STS강 생산자와 일본제철스테인리스강관, 모리공업, 나스토아 등 STS강관사, 일본금속, 나스강대, 명도메탈 등 STS냉연 단압밀, 13개 STS 무역상사(이상 정회원), 건재·유통사 8개사(이하 특별회원), STS강용 용접사인 일본웰딩, 22개 STS배관 부품(피팅재)사, 전국스테인리스유통협회연합회 및 전국스테인리스코일센터공업회 등 단체회원 등이 소속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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