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장동향-후판] 가격 회복 시그널 찾는 시장
국내 후판 유통시장이 가격 인상 시도에 나섰지만, 수요 부진이 이어지면서 시장은 여전히 조심스러운 눈치를 보이고 있다. 국산 정품은 강보합 흐름을 이어가는 반면 수입재는 오히려 약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6월 중하순 기준 국산 정품 후판 유통가격은 톤당 90만 초중반 수준에서 형성돼 있다. 앞서 90만 원대가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감이 형성되기도 했으나, 중국산 후판에 대한 무역구제 본격화 이후 소폭 오른 모습이다.
수입대응재 유통가격은 톤당 80만 원 중반선을 형성한 가운데 중국산 등 수입재는 80만 원 초중반에서 거래되고 있다.
앞선 2월 중국산 후판에 대한 반덤핑 예비판정이 나온 직후 수입대응재와 수입재 유통가격은 급등했으나 이내 약보합세를 나타냈다. 이후 최근 가격을 중심으로 횡보를 기록 중이다.
철강업체 관계자는 “1분기부터 제조업계는 가격 인상 방침을 연이어 시행했으나, 시장 반응은 미지근하다”며 “건설·기계 쪽 발주가 본격화하지 않아 전반적인 거래량이 줄어든 상태”라고 말했다.
특히 건설과 중장비, 플랜트 같은 전방산업이 여전히 조용한 분위기라, 가격 인상에 힘이 실리지 않고 있다.
수입재 흐름은 당분간 제한적일 전망이다. 중국산 수입재는 반덤핑 관세 부담과 통관 리스크로 유입량이 제한되고 있으며, 일부 유통업체들은 일본산으로 대체 물량을 확보하고 있는 모습이다.
업계 관계자는 “계절적 영향 등 당장 반등할 만한 모멘텀도 부족한 상태”라며 “7월 들어서 수입 통관 흐름과 수요 회복 여부에 따라 시장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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