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세시장 엇갈린 재압연사 BIG2 상반기 실적

국내 최대 재압연사 동국씨엠과 KG스틸의 강세가 서로 다른 시장에서 관측됐다. 동국씨엠은 내수판매에서 성장을 거둔 반면, KG스틸은 수출에서 강보합을 보였다.
본지가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동국씨엠의 상반기 냉연판재 총판매는 76만 1,300톤을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1.78% 증가했다.
동국씨엠의 상반기 내수 판매는 35만 5,500톤을 기록하며, 5.74%가량 증가했다. 41.33% 증가한 알루미늄아연도금강판(3만 1,800톤)과 전년도 판매가 거의 없었던 미소둔강판(4만 5,200톤)이 내수 판매 확대를 견인했다. 이외 품목인 용융아연도금강판(13만 200톤), 컬러강판(10만 5,900톤), 전기아연도금강판(4만 1,100톤), 냉연강판(1,300톤)은 각각 7.66%, 14.04%, 11.61%, 31.58% 감소했다.
수출은 40만 5,800톤을 기록하며 1.46%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컬러강판(23만 2,000톤)이 4.12% 증가했다. 반면 아연알루미늄도금강판(8만 5,700톤), 용융아연도금강판(7만 3,600톤), 전기아연도금강판(1만 3,400톤)은 각각 12.99%, 0.54%, 16.25% 감소했다.
최악이라 평가받는 내수 시장에서도 탄탄한 실적을 거두며 반등을 이룬 양상이다. 다만 주력 품목인 컬러강판과 아연도금강판의 약세가 관측되며, 건설침체로 인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이 암시된다.
KG스틸의 경우 총 87만 9,800톤을 판매하며 5.25% 감소했다.
KG스틸의 상반기 내수 판매는 45만 8,400톤으로 집계되며 10.29% 줄어들었다. 이 중 미소둔강판(7,500톤)이 66.67% 증가하며 유일하게 강세를 보였다. 이외 품목인 용융아연도금강판(12만 8,700톤), 전기아연도금강판(7만 4,000톤), 냉연강판(4만 7,700톤), 아연알루미늄도금강판(3만 9,700톤), 갈바늄강판(3만 6,600톤)은 각각 9.68%, 19.3%, 9.32%, 7.58% 감소했다.
수출은 42만 1,400톤을 기록하며 0.93% 증가했다. 이 중 아연알루미늄도금강판(11만 8,300톤), 용융아연도금강판(6만 5,500톤), 전기아연도금강판(5만2,600톤)수출이 각각 28.45%, 48.19%, 8.01% 늘었다. 반면 갈바늄강판(1만 1,300톤), 냉연강판(1,100톤), 미소둔강판(300톤) 수출은 각각 40.53%, 79.25%, 94% 줄어들었다. 전반적으로 품목 판매의 증가와 감소가 극명하게 갈리며 판매 포트폴리오 재편이 암시되고 있다. 특히 수출에서 이같은 동향이 부각됐다.
한편 한 업계 관계자는 "소재 가격 상승으로 재압연 제품 전반의 수익성이 줄었다"라며 "상반기 영업이익 개선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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