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판]“상반기, 참 어려웠다”…후판, 오르긴 했지만 안 팔렸다

시황 2025-07-08

국내 후판 유통가격이 석 달 새 2만 원 가까이 상승했다. 가격은 올랐지만, 실수요가 동반되지 않아 유통시장 분위기는 여전히 조용하다. 건설, 조선, 중장비 등 주요 수요산업 전반이 침체된 가운데 거래는 적고 가격만 움직이는 ‘거래 없는 반등’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7월 1주 기준 국내 후판 유통가격은 톤당 93만 원 수준이다. 5월까지 91만 원대에서 횡보하던 가격은 6월에 92만 원, 7월 초에는 93만 원까지 올라섰다. 지난해 하반기 저점이던 89만 원 수준과 비교하면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유통 현장에서는 “체감 수요는 전혀 다르다”는 반응이 나온다.

업계는 거래가 정체된 주된 배경으로 수요산업의 전방위적 정체를 꼽는다. 조선업은 주력 건조 선종 변화에 따라 후판 수요 증가가 제한되고 있고, 건설과 중장비 업계도 자재 소진 속도가 더디다. 제조사 출하량은 유지되고 있지만 시장 내 재고는 빠르게 소화되지 않고 있으며, 유통사들도 매입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에 올해 상반기 국내 후판 생산량은 410만 톤으로 전년 대비 2.1% 감소했고, 수출은 128만 톤으로 5.1% 줄었다. 내수는 수입재 유입 감소에 따라 295만 톤으로 2.7% 증가하며 총판매량은 423만 톤을 기록했다. 특히 수입재는 77만 톤으로 1년 전보다 36% 감소했으며, 특히 중국산은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중국산 후판에 대한 반덤핑 최종 판정이 시장 방향성을 가를 주요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격은 오르는데 팔리지 않는 구조가 계속되고 있다”며 “수요 기반이 올라서지 않는 이상, 가격 반등이 얼마나 유지될지는 불확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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