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코아, 美 관세로 캐나다 프로젝트 일시 중단
미국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가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캐나다에서 진행 중이던 모든 성장 프로젝트를 전면 중단했다.
관세가 계속 부과될 경우 CEO인 빌 오플링거(Bill Oplinger)는 캐나다 정부에 재정 지원 등을 요청할 수도 있다고 언급했다.
오플링거는 캐나다와 미국 간의 새로운 경제 및 안보 협정 협상 마감일인 8월 1일까지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이후 알코아가 퀘벡에서 진행하는 알루미늄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캐나다 정부에 재정 혹은 그 외 지원을 요청할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그는 지난 18일 인터뷰에서 “퀘벡 사업의 수익성이 심각하게 타격을 받고 있다. 이 상황이 길어질수록 퀘벡 자산의 경쟁력은 더 큰 타격을 입게 될 것이며 캐나다 정부도 이를 잘 알고 있다”라고 전했다.
이는 미국 제조업을 촉진하기 위해 부과된 알루미늄 관세가 오히려 미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에 타격을 주고 있음을 보여준다.
알코아는 미국 내 생산량이 많지만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캐나다 사업장에도 의존하고 있다. 퀘벡에 제련 및 주조 시설 3곳을 보유하고 있으며 물량 대부분을 미국 고객에게 제품을 공급한다. 그러나 현재는 관세로 인해 화물을 다른 지역으로 우회 수출하고 있다. 오플링거는 미국으로 향하던 화물을 세계 다른 지역으로 운송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알코아는 2분기 관세 관련 비용으로 1억 1,500만달러를 추가 지출했으며 관세가 유지될 경우 캐나다 연방 정부와 퀘벡 주정부 양쪽에 지원을 요청하는 방안을 검토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알코아는 퀘벡에서의 자본 투자를 신중히 검토 중이다. 퀘벡에서의 성장 프로젝트는 관세 문제에 대한 해답이 나오기 전까지 보류 상태이다.
알코아가 퀘벡에서 생산되는 금속 중 약 40%를 유럽과 캐나다 등 미국 외 국가로 전환 가능하다고 밝힌 바 있지만 해외 수요 약화로 인해 모든 물량을 완전히 변경할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브라질산 알루미나에 대해 5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해 알코아는 관세에 대비해 브라질 외 지역에서 알루미나를 선제적으로 조달할지 여부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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