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MBK, 美 법원 통해 고려아연 이그니오 인수 관련 증언 확보

업계뉴스 202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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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풍과 MBK 파트너스가 고려아연의 미국 자회사인 페달포인트(PedalPoint Holdings)의 핵심 인물들에 대한 법정 증언을 확보하게 됐다.

미국 뉴욕 남부지방법원은 현지시간 16일, 페달포인트 임원들을 상대로 한 영풍 측의 증언 요청을 신속히 인용했다. 이번 결정으로 페달포인트의 최고재무책임자(CFO)인 함 모 씨와 시니어 매니저 하 모 씨의 증언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두 사람은 고려아연의 미국 폐기물 수거업체 이그니오(IGNIO) 인수에 핵심적으로 관여한 인물들로 알려져 있다.

앞서 이달 2일에도 같은 법원은 이그니오 인수 관련 문서 제출과 페달포인트 법인 대표의 증언을 허용한 바 있다. 이번 결정으로 영풍과 MBK는 핵심 경영진의 추가 진술까지 확보할 수 있게 되면서, 이그니오 인수 의혹 규명을 위한 중요한 전기를 마련했다.

영풍과 MBK 파트너스는 지난해 9월 고려아연 지배구조 개선을 위한 공개매수를 진행하며, 최윤범 회장이 경영대리인으로 있던 당시 완전자본잠식 상태였던 이그니오를 약 5,800억 원에 인수해 회사에 막대한 손실을 끼쳤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들은 이 거래로 이그니오의 매도자가 투자금 대비 약 100배에 달하는 수익을 얻었으며 고려아연은 부당한 인수로 인해 주주 이익이 훼손됐다고 보고 있다.

이번 미국 법원의 결정은 영풍 측이 미국 연방법 제1782조에 따라 한국 내 주주대표소송에서 사용할 증거 확보를 위해 요청한 사법적 협조에 따른 것이다. 뉴욕 남부지방법원은 영풍의 신청을 타당하다고 판단하며, 결정문을 통해 “페달포인트의 재무자료는 이그니오가 과대평가된 가격으로 인수됐음을 보여줄 수 있으며 고려아연 이사들이 해당 거래에 대해 적절한 실사를 하지 않았거나, 의도적으로 부풀려진 기업 가치를 수용했음을 입증하는 데 기여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이번 결정으로 영풍과 MBK 파트너스는 단순한 문서 확보를 넘어, 이그니오 인수에 실무적으로 관여한 경영진의 증언까지 가능해지면서 주주대표소송을 보다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핵심 자료 확보에 박차를 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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