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Al 합금 시장, 연평균 12.6% 증가율 보여
중국 국가통계국 데이터에 따르면 중국 알루미늄 합금의 연간 생산량은 2014년 635만 톤에서 2024년 1427만 톤으로 성장했으며 최근 5년간 생산량의 연평균 증가율은 12.6%를 기록했다. 최근 태양광 및 풍력 등 재생에너지 수요 증가, 전기차(EV) 판매 확대, 경량화 소재 수요 확대, 항공기 부품에서의 알루미늄 합금 사용 확대 등의 복합적인 영향으로 알루미늄 합금 시장은 계속 커지고 있다.
중국 알루미늄 합금 잉곳은 2020년 이전 수출이 주를 이뤘지만 2020년 이후에는 중국의 알루미늄 수입량도 점차 늘고 있다. 중국의 폐알루미늄 수입 규제 정책으로 폐알루미늄 공급이 부족해지며 중국 국내 알루미늄 합금 가격이 해외 가격보다 오른 점이 원인이 됐다. 2020년에 진입하면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폐알루미늄 공급이 더욱 줄어들면서 알루미늄 합금 수입이 대폭 증가했다. 그러나 지난 2023년에는 국내 소비 부진, 국내외 가격 역전, 위안화/달러 환율 하락 등 요인으로 수입 알루미늄 합금 잉곳 물량이 2020년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해관 통계에 따르면, 2023년 연간 단조되지 않은 알루미늄 합금 잉곳 누적 수입량은 113.3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4% 감소했다. 지난해 단조되지 않은 알루미늄 합금 수입량은 총 121만 톤으로 전년 대비 7% 증가하여 급감한 2023년 대비 소폭 회복세를 보였다. 한국무역협회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중국의 알루미늄합금 수입 상위 국가는 한국, 일본, 미국, 프랑스, 독일의 순서로 나타났다.
최근 중국의 알루미늄 합금 수입에서 한국이 지난해 기준 수입액 62억달러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12.7% 증가해 1위 공급국으로 부상했다. 이는 중국의 재생에너지 및 전기차 경량화 수요 확대, 국내 폐알루미늄 공급 부족으로 인한 수입 의존도 심화가 기회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 내 상위 5대 기업의 재생 알루미늄 생산 역량 강화와 인증 기준의 엄격한 적용은 진입 장벽으로 작용한다. 이에 따라 전문가들은 한국 기업이 고순도·고강도 합금 분야의 기술 우위를 활용해 차별화된 제품 공급과 함께 현지 유통 채널 다변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더불어 중국의 탄소중립 정책에 대응한 저탄소 알루미늄 합금 개발로 지속 가능성 측면에서의 경쟁 우위를 모색할 필요도 있을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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