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비철금속 수출입 동반 부진

업계뉴스 2025-08-05

상반기 비철금속 원자재 수출입이 지난해 동기간 비해 각각 16%,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6대 비철금속 중 전기동을 제외하고 모두 수출 감소세를 보였다. 그중 수출 주력품목인 아연이 26.6% 감소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원자재 수입도 지난해 동기간 대비 2.9% 줄어들었다. 이는 국내 제조업 경기 둔화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무역협회 통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비철금속 원자재(전기동/알루미늄/아연/연/니켈/주석)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0% 감소했고 수입도 지난해에 같은 기간에 비해 2.9% 줄어들었다. 아연 수출의 경우, 최대 수출국인 인도의 물량은 늘어났지만 2위국과 3위국인 베트남, 대만 수출이 줄어들었다. 올해 1분기 석포 제련소가 1개월 30일 조업 정지 처분을 받아 국내 아연 업체들이 국내 공급에 우선순위를 두며 수출이 줄어든 여파를 받았다.

2분기 비철금속 수출도 전기 대비 3.2% 증가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12.7% 감소했다. 전기동 수출은 지난 1분기 수출 3위 국가인 베트남으로의 물량이 줄어들며 전체 수출 물량이 감소한 바 있다. 베트남으로의 물량은 전년 동기 대비 38% 급감했다. 그러나 2분기 중국과 미국의 물량이 크게 늘어나며 상반기 수출 호조를 보였다. 이후 3분기에도 최근 중국의 전기동 수입 수요를 가늠하게 하는 지표인 양산항 수입 프리미엄이 급등한 후 강세를 보이고 있어 이러한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8월 1일부로 수입 동에 50% 관세율을 적용한다고 발표했으며 이후 런던금속거래소(LME)의 전기동 현물가격이 하락하면서 중국의 수입 수요가 확대된 것으로 분석되며 당분간 중국의 수입 확대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전기동 수출의 약 60%를 차지하는 중국 수출이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24.2% 증가했고 지난해 상반기 0톤이었던 미국의 물량이 1만1,815톤으로 급증하며 수출국 2위를 차지했다.

아연괴 수출도 2분기에는 전기 대비 14.1% 늘어났지만 전년 동기 대비 11.5% 감소했다. 상반기 아연 수출은 1분기 물량 감소에 영향을 크게 받았다. 1분기 아연 수출은 38.5% 급감한 바 있다. 상반기 아연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연 수출은 석포제련소 생산 차질로 인해 정책적으로 내수 공급을 확대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지난 4월 조업정지 처분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출발을 선언해 이후 2분기에는 생산 정상화에 따른 아연 수출 회복이 나타났다.

연 수출은 지난해 상반기 급증했던 인도 물량이 대폭 감소하며 전체 수출 물량이 줄어들었다. 지난해 상반기 인도로의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1% 급증하며 미국을 제치고 최대 수출국으로 부상했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60.8% 감소하며 수출국 3위를 차지했다. 반면, 베트남과 미국이 각각 32.4%, 29.9% 늘어나며 감소 폭을 상쇄했다. 또한 태국이 3,120톤에서 1만6,600톤으로 432.1% 늘어난 점도 돋보였다.

알루미늄은 최대 수출국인 베트남과 중국이 지난해에 감소하며 전체 수출 실적이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탈리아, 인도네시아, 대만 물량은 급증했다.

원자재 수입의 경우, 가장 비중이 큰 알루미늄 순괴 수입이 지난해에 비해 3.2% 늘었지만 합금 수입은 5.8% 증가했다. 호주, 인도, 말레이시아산 수입이 줄어들었지만 러시아산 수입이 급증했다. 이에 따라 러시아가 전년 동기 대비 90% 늘어나며 최대 수입국이 됐다.

알루미늄 외 수입 비중이 높은 전기동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20.2% 줄어들었고 연(lead) 수입은 13% 증가했다.

리사이클링 원자재인 스크랩의 경우, 수출은 늘어나고 수입은 감소했다. 동 및 알루미늄 스크랩 수출은 지난해 상반기 대비 8.5% 증가했고 수입은 1.9% 줄어들었다. 비철금속 산업의 탄소중립 핵심 원료로 스크랩이 떠오르며 수출은 증가하고 수입은 감소하는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는 스크랩 유출 방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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