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1주년 맞은 고려아연, 전 임직원 대상 미션·핵심가치 내재화 본격 추진

창립 51주년을 맞은 고려아연(회장 최윤범)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미션 및 핵심가치 내재화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전 임직원이 참여해 만든 미션과 핵심가치를 수립해 발표했다. 이후 예상치 못한 위기 속에서도 이를 기반으로 단단한 조직을 만든 만큼, 내재화를 통해 새로운 50년을 향해 나아가자는 취지다.

고려아연은 지난 7일과 8일, 수석급 이하 팀원들을 대상으로 미션·핵심가치 내재화 워크숍인 ‘Value Up To’gether’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30일 첫 시작에 이어 연속된 프로그램으로, 워크숍은 실제 업무에서 조직의 미션과 핵심가치를 실천할 수 있는 ‘일하는 방식’을 구체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팀원, 팀장, 임원으로 나뉘어 순차적으로 참여하고, 이전 그룹의 결과물을 다음 그룹이 활용하는 ‘바텀업’(bottom-up, 상향식) 방식을 통해 구성원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조직문화를 만드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워크숍은 8월 한 달간 본사에서 총 7차례, 온산제련소에서 15차례에 걸쳐 진행되며 총 774명의 팀원이 참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온산제련소의 기능직 직원들을 위한 별도 프로그램인 ‘반즈 투게더(두 개 반이 함께)’도 병행된다. 이는 현장의 특수성을 반영해 업무 단위인 ‘반’을 중심으로 112개 반, 총 1,137명이 참여하는 맞춤형 워크숍으로 기능직 직원들 역시 조직의 미션과 핵심가치를 이해하고 실천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워크숍은 크게 ‘인지’, ‘공감’, ‘실천’의 3단계로 구성된다. ‘인지’ 단계에서는 영상 시청과 팀원 간 소통을 통해 미션 및 핵심가치에 대한 기본 이해를 돕고, ‘공감’ 단계에서는 실 사례를 바탕으로 한 토론을 통해 각자의 경험을 공유한다. 마지막 ‘실천’ 단계에서는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자신이 원하는 ‘일하는 방식’을 정의하고, 이를 실무에 어떻게 적용할 것인지 구체적인 ‘핵심가치 사용 설명서’를 작성하게 된다. 이를 통해 모든 팀원들이 자율적이면서도 부서 간 공감 가능한 실천 방향을 함께 도출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이번 워크숍은 팀원→팀장→임원 순 ‘바텀업’ 방식으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팀장이나 임원 등 ‘윗선’이 원하는 일하는 방식을 일방적으로 강요하지 않고, 최대한 팀원들이 바라는 방향으로 모두가 만족할 만한 미션 및 핵심가치 실천법을 ‘함께’ 만들기 위한 의도이다.

고려아연의 미션은 ‘다양한 원료 및 에너지원을 가장 안전하고, 가장 친환경적이며, 가장 효율적인 방법으로 세상이 필요로 하는 형태의 소재와 에너지로 전환하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핵심가치는 ▲정직 ▲몰입 ▲유연 ▲소통 ▲팀워크 등 다섯 가지다. 이는 고려아연이 목표로 하는 글로벌 친환경 에너지·소재 기업으로의 도약 및 미래 성장동력인 ‘트로이카 드라이브’(신재생에너지, 이차전지, 자원순환) 전략과도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

최윤범 회장은 창립 기념사를 통해 “우리는 지난 1년간 핵심가치를 통해 단단한 배를 만들었다”며 “이제는 그 배에 올라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더 깊은 바다로 나아가야 할 시간”이라고 밝혔다. 이어 “파도는 계속 치겠지만 서로를 나침반 삼아 단결한다면 고려아연은 다시 한번 세상을 놀라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