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강, 남은 8월 유통향 철근 판매중단
철근 유통시세가 좀처럼 반등하지 못하면서 대한제강이 이달 말 유통향 판매 중단에 나섰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제강은 이날부터 31일까지 철근 유통향 출하를 중단한다고 자사 대리점에 전달했다.
당초 계획했던 판매량 외에 8월 무리한 저가 판매는 없다는 것이다. 연이은 시황 침체 속 수익성 저하 극복을 위해 내놓은 추가 방침이다.
앞서 대한제강은 이달 녹산 압연공장 비가동 일수를 확대하는 등 추가 감산을 통해 제품 가격 정상화에 주력했으나, 예상보다 부진한 철근 수요로 생산을 할수록 손실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8월 말 철근 유통시세(SD400, 10mm)는 톤당 68~69만원으로 월초 대비 4만원 이상 급락한 반면 주원료인 철스크랩 가격은 이달 들어 2만원 이상 상승하면서 원가 부담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 형국이다.
대한제강은 남은 하반기에도 공장 가동 일수를 탄력적으로 운용해 적정재고 유지하며 재유통업체들의 판매 전략에 끌려가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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