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STS사업실, 포스코 자회사 ‘포스코SP’로 재탄생 예정
포스코그룹이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의 STS(스테인리스)사업실을 포스코로 이관하는 사업 개편 내용을 확정했다. 당초 알려진 대로 포스코가 직접 STS 유통가공업을 운영하지 않고 별도 자회사가 설립될 예정이다.
포스코는 포스코인터내셔널(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지분 100% 확보)과 합의를 통해 STS사업실을 영업 양수·양도계약을 맺고 신설 자회사 ‘포스코SP’를 설립하여 운영하는 안을 각사의 이사회를 통해 확정했다.
STS사업실 내 STS냉연 및 STS정밀재를 생산하는 공장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에, STS판재 절단 및 표면연마를 처리하는 공장은 포항 대송면 전용부지에 위치해 있다. 포스코모빌리티 솔루션 천안 본사 및 후판사업실, 코아사업실 사업장들과 물리적으로 분리가 되어있어 사업실 이관에 따른 공장운영 혼선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신설회사 포스코SP의 본사도 안산시 단원구 공장이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초대 대표이사에는 황성주 STS사업실장이 유력하다.
최근까지 STS사업실은 핵심 사업인 STS정밀재, STS냉간압연, STS가공유통에 집중하기 위해 일부 설비를 매각하고 인사 조정에 나서는 등 조직 효율성 향상을 위한 구조조정을 단행했다.
특히 본지 취지에 따르면 이미 지난해부터 관련 회사들관 사업 개편 내용이 수면 밑에서 논의해왔던 가운데 올해 초부터는 포스코가 포스코SP 설립 등을 감안해 모빌리티솔루션 STS사업실 부문 공급 내용을 일부 조정(냉간압연 물량 등 기존 주문 다소 줄이는 내용)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
포스코 입장에선 STS 사업 수직계열화 과정에서 불필요한 중복·과잉 생산 및 시장 혼선을 줄이기 위해 사전 작업을 진행해야 했던 것으로 보인다. 포스코는 이번 자회사 설립으로 그룹 내 나눠졌던 STS사업의 통일성을 높이고 수급 관리 능력을 향상시키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STS사업실(향후 포스코SP) 입장에선 모회사가 포스코로 바뀐 이후부턴 자동차 부품 등을 전문 처리하는 STS정밀재 사업과 냉간압연, 포스코산 STS강판 물량을 유통가공하는 역할에 보다 집중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계열 구조 및 역할 변화에 따른 일부 재투자 및 추가 사업 조정이 이뤄질 것으로도 예상된다.
포스코모빌리티솔루션 STS사업실의 STS판매 대리점들은 포스코SP 대리점으로 이관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기존 STS박물재, STS420J2 등 특수강종 등의 판매 구조가 단기간에 크게 달라지진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포스코 계획에 따라 이런한 내용에도 변동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포스코가 이미 다수의 STS 지정·협력가공센터를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는 가운데, 지정센터 중 한곳인 모빌리티솔루션 STS사업실이 직접 자회사가 됐다는 점만으로도 유통 시장 내 이야기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때문에 이와 관련된 업계 간 합의 및 사업 내용 변화 가능성도 점쳐진다.
한편, 이번 포스코그룹 내 일부 STS 사업개편 내용(신설법인 운영 등)은 계획만 확정된 것으로 변화된 내용이 실질적으로 적용되는 것은 2026년 하반기경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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