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장동향-열연강판] 반등 기류 돌지만…여전히 냉랭한 시장
국내 열연강판 시장이 추석 연휴 이후 반등의 의지를 나타내고 있으나 실제 가격은 보합을 나타냈다,
4분기 제조사 설비보수와 반덤핑 잠정관세, 환율 상승이 맞물리며 공급과 원가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지만 시장은 여전히 조용하다는 평가다. 호가는 들썩이지만, 수요의 온도는 좀처럼 오르지 않는다 설명이 잇따른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10월 중순 기준 국내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톤당 80만 원 초반선에서 거래됐다. 수입대응재는 70만 원 후반선, 중국산 등 수입산은 70만 원 중반선을 형성했다. 일부 시장에선에서는 호가가 소폭 상향 조정됐지만, 실제 수요는 늘지 않았다는 설명이 나온다. 영업일수 감소와 연휴 이전 가수요 소진이 맞물리며 시장의 활력은 제한적인 분위기다.
다만 공급 축소가 시중 유통가격 방어를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광양 2열연을 10월 중순부터 18일간 보수하고, 1열연도 11월 초 정비에 들어간다. 현대제철 역시 당진 2열연을 이달 중 일주일간, 1열연을 11월 중순 9일간 정비할 계획이다.
여기에 일본·중국산 열연강판에 잠정반덤핑관세가 부과되며 수입 물량은 한층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동남아 지역 오퍼가격은 톤당 520~530달러선으로, 가격 메리트가 크지 않다는 평가다. 원·달러 환율은 1,420원대에서 등락을 반복하며 제조원가 부담을 높이고 있다. 공급 제약과 원가 압력이 맞물리는 가운데, 제조사들은 인상 적용에 더욱 열을 올리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격 인상 신호는 분명하지만 수요 부진이 여전하다”며 “재고 부담이 줄지 않는 한 반등세가 본격화하긴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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