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유통향 열연·냉연 일제 인상 단행…“고환율·반덤핑 여파, 시장 재정렬 신호탄”

가격 2025-10-20

현대제철이 10월 유통향 열연강판과 냉연강판 가격을 인상한다. 인상 폭은 톤당 3만 원 수준으로 알려졌으며, 이번 가격 인상은 고환율과 원가 상승, 수입산 급감이 맞물린 결과다. 반덤핑(AD) 여파로 국내 수급 상황이 급변하는 가운데, 시장은 가격 정상화의 분기점을 맞이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명절 연휴 이후 현대제철은 주요 고객사들과 시장 상황을 공유하고 운영 방향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으며, 가격 인상 필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진다. 

현대제철이 생산한 열연강판. /현대제철현대제철이 생산한 열연강판. /현대제철

열연 제품의 경우, 지난 9월 23일 기획재정부가 중국산 열연강판에 대해 잠정관세 부과를 공고하면서 수입산 유입이 급감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9월 이후 유통향으로 유입된 중국 및 일본산 제품은 사실상 없는 것으로 파악되며, 현재 시장에서 판매 중인 수입산은 대부분 9월 이전에 반입된 물량이다.

여기에 원·달러 환율이 1,400원을 웃도는 고환율 상황이 지속되면서, 원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는 고로사 입장에서는 원가 상승 압박이 커지고 있다. 이에 가격 인상은 불가피했다는 평가가 시장 안팎에서 나온다.

최근 국내 유통시장에서는 판매점들이 호가 인상을 시도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거래 분위기는 아직 신중하다. 공급사별 전략 차이가 존재하는 만큼, 실제 시세 반등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설명이 나온다. 다만, 반덤핑 최종 판정 시점에 맞춰 가격 인상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도 제기된다.

냉연 제품 역시 경영 환경 악화와 원가 상승 부담으로 인해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이에 현대제철은 가격 인상과 함께 유통시장 공급량을 조정함으로 시장 가격 인상에 불씨를 당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제철의 가격 인상 움직임이 시장 전반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향후 시장 흐름은 수급 상황과 거래 분위기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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