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장동향-후판] “더는 빠질 곳 없다”…후판 시장, 바닥 다지고 방향 모색
국내 후판 시장이 길었던 조정의 끝자락에서 방향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반덤핑 조치로 저가 수입재가 줄어든 가운데 제조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며 시장의 불안감도 진정되는 분위기다. 아직 뚜렷한 수요 반등은 없지만, 업계에서는 “이제는 더 밀릴 곳이 없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11월 기준 정품 후판 유통가격은 톤당 90만 원 초반선, 수입대응재는 80만 원 후반선, 중국산 등 수입산은 80만 원 중반 수준을 형성했다. 8월 이후 반덤핑 관세가 본격 적용되며 수입 물량이 줄었지만, 내수 부진이 이어지며 가격 반등은 제한적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가격보다 수요 공백이 더 크다”며 “조선 외 일반 산업 수요가 여전히 위축돼 있다”고 전했다. 다만 조선용 출하가 일정 수준 유지되면서 전체 수급 균형은 급격히 흔들리지 않고 있다.
최근 들어 분위기는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수입 흐름이 안정되고, 제조사 인상 기조가 이어지면서 시장 내에서는 “더 이상 밀릴 이유가 없다”는 인식이 확산하고 있다. 포스코가 수입대응재 판매를 중단한 부분도 향후 시황에 변화를 줄 것으로 전망된다.
철강업계 전반에서는 남은 4분기 시장 흐름이 수요 회복 속도에 달렸다는 진단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공급 측면은 안정됐고, 수요만 조금 살아나면 가격도 따라 움직일 여지가 있다”며 “겨울을 앞둔 11월이 시장 균형을 가를 분기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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