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 가격 어디까지? 코리아PDS, “안전자산 선호·유동성 확대가 귀금속 가격 견인”

해설 2025-11-10
문창훈 책임연구원이 발표하고 있다.문창훈 책임연구원이 발표하고 있다.

국제 원자재 시장 분석 전문 기관 코리아PDS가 ‘국제경제 및 원자재시장 2026 전망 세미나’를 10일 여의도 전경련회관 사파이어 홀에서 개최하며, 원자재 시장의 주요 이슈와 전망을 공유했다.

문창훈 책임연구원이 ‘금 4,000달러 새로운 질서의 상징’을 주제로 귀금속 전망을 발표했다.

문 책임연구원은 금 가격 상승을 설명하는 여러 요인 중에서도 화폐 가치 하락과 달러화 약세를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그는 “과거 금 가격의 등락은 중앙은행의 매입 여부와 투자 수요의 증감에 따라 반복적으로 나타났다”며 “실질 금리가 높을수록 투자자들이 채권이나 예적금으로 이동해 금 수요가 줄고, 반대로 실질 금리가 낮아지면 금의 매력도가 높아진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전 세계적으로 안전자산 선호가 강화되면서 금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문 연구원은 “화폐는 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인해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하락하는 구조를 지니고 있다”며 “이러한 화폐 가치 하락과 더불어 탈달러화 움직임이 금 가격 급등의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유동성 확대는 금 가격의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달러의 신용도와 안정성이 금 가격과 밀접하게 연동된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국이 미중 무역 갈등 이후 달러 의존도를 줄이고 금 보유량을 확대하는 움직임은 단순한 무역 이슈가 아닌 국제 통화 질서의 구조적 변화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이어 은 시장 전망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은 가격은 금 가격과 매우 유사한 흐름을 보이기 때문에 금 가격의 방향성이 은 가격 전망의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금과 은의 상대적 비율은 경기 판단 및 리스크 회피 성향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활용된다고 언급했다.

은의 전체 수요 중 약 59~60%가 산업용으로, 금의 약 7% 대비 산업 의존도가 훨씬 높다. 산업 수요 중에서는 태양광 부문이 약 40%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지만 최근 비중 확대는 정체된 상황이다. 특히 기술 발전으로 인해 2025년에도 은의 산업 수요가 약 10~12% 감소할 것으로 전망돼 산업 수요만으로는 가격을 지지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다만 금 가격 급등 이후에 투기성 자금이 은과 백금 등으로 이동하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3월 이후 은 관련 실물 ETF 보유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 책임연구원은 발표를 마무리하며 “금은 여전히 글로벌 금융 체제 속에서 화폐 가치 하락에 대한 대체 자산으로 자리하고 있으며 은은 금의 후행 수행 자산으로서 투자 수요 유입에 따라 추가 상승 여력이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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