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재) 비수기에도 수입 증가 지속
국내 주력산업 경기 둔화와 계절적 비수기 진입에 따른 건설업 침체로 국내 수요가 둔화되고 있음에도 수입 증가세가 지속되면서 선재 시황 악화가 장기화되고 있다.
국내 전방산업들의 경우 건설업은 국내는 물론 주요 수출국들이 모두 계절적 비수기에 접어들면서 수요가 급락하고 있으며, 세계 경제 침체에 따른 광산업 침체도 겹치면서 중장비 생산 또한 역대 최저 수준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선재 수요를 견인해 온 자동차와 반도체 부문은 수출 증가로 인해 비교적 안정적 수요가 유지되고 있으나, 조선 부문은 건조량 감소로 인해 4분기 이후 수요가 감소세로 돌아섰다. 게다가 최대 수요처인 자동차부품이 두 자릿수의 수출 감소로 인해 수요가 급감했고, 석유화학과 정유, 철강 부문 부진에 플랜트 부문 수요도 감소했다. 전기전자와 기계 부문은 산업 공동화와 설비 투자 부진으로 역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이처럼 일부 수요처를 제외하고는 모두 업황이 부진한 상황임에도 저가 수입 물량은 증가하고 있다. 11월 선재 수입 물량은 8만6,320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8% 증가했고, 중국산 수입 물량은 6만6,667톤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1%나 증가했다.
일부 가공업체들은 수입재의 공세로 인해 제조업을 접은 사례도 증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소재와 완제품 모두 국내 생산이 크게 위축되고 있다.
선재업계에서는 현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고로사-신선업계-가공업계로 이어지는 공급망 붕괴는 물론 최근 수년 동안 지속되어 온 국내 생산용량 감소가 가속화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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