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연판재류] 수출·수입 모두 ‘축소 국면’
12월 둘째 주 냉연판재류 시장은 수출과 수입량이 동시에 줄어드는 모습이 확인되고 있다. 내수 수요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은 가운데 수출까지 둔화되면서 시장 전반의 겨울체감경기가 한층 더 약해졌다는 분석이다.
11월 냉연광폭강대 수출은 15만4,081톤으로 집계되며 전월 대비 25.3%, 전년 동월 대비 18.3% 감소했다. 그동안 내수 부진을 보완해 오던 수출 창구가 동절기 비수기에 접어들며 힘이 빠진 영향으로, 제조사 출하와 유통 모두 부담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역별 오퍼 조정과 프로젝트 물량 축소, 연말 생산 조정 등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
반면 수입량도 줄은 모습이다. 중국산 용융아연도금강판(GI) 수입은 11월 26,687톤으로 전월 대비 10.6%, 전년 동월 대비 43.1% 감소했다. 국내 컬러강판 수요가 GL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GI 기반 원판 사용이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기아연도금강판(EGI) 역시 감소 폭이 크다. 중국산 EGI 수입은 1년 전 1만716톤에서 올해 11월 1,631톤으로 내려앉아 전월 대비 57.3%, 전년 대비 84.8% 줄었다. 업계는 현 추세라면 내년 월 수입량이 1,000톤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내수는 회복 조짐이 여전히 뚜렷하지 않다. 건설 부문은 동절기 비수기 진입으로 패널·건자재 발주가 더 줄었고, 가전 부문 역시 전년 부진을 만회하지 못하고 있다. 한편 자동차 산업은 내년에도 전기차 전환 속도, 관세 변수, 해외 생산거점 변화 등 구조적 변수가 계속될 전망이다. 업계는 미국 관세 인하 효과와 하이브리드 라인 확대, 완성차사의 글로벌 투자 조정 등이 국내 강판 생산과 소재 수요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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