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베트남에 초고압 케이블 생산기지 착공…글로벌 전력망 시장 대응

업계뉴스 2026-03-12

 

(좌 다섯번째부터 호반그룹 김대헌 기획총괄 사장, 김민성 기획담당 부사장, 대한전선 김준석 경영총괄 부사장)/대한전선 제공

대한전선(대표 송종민)이 베트남에서 초고압 케이블 생산 공장 건설에 착수하며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 대응을 위한 해외 생산 기반 확대에 나섰다.

대한전선은 베트남 생산법인인 대한비나(TAIHAN CABLE VINA)가 베트남 남부 동나이성 롱탄산업단지에 400kV급 초고압(EHV) 케이블 생산을 위한 신공장을 착공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공장은 대한전선이 확보하는 해외 첫 초고압 케이블 생산기지로, 글로벌 전력망 투자 확대에 대응하고 해외 생산 거점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신공장은 대한비나 기존 공장이 위치한 롱탄산업단지 내 약 5만6,200㎡ 규모 부지에 조성되며 2027년 가동을 목표로 건설된다. 대한전선은 이번 투자를 통해 초고압 케이블 생산 역량을 확대하고 동남아시아는 물론 유럽, 미주, 오세아니아 등 글로벌 시장 대응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공장이 완공되면 대한비나는 베트남에서 400kV급 초고압 케이블을 생산하는 유일한 기업이 될 전망이다.

대한비나는 현지 시간 11일 동나이성 공장에서 신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행사에는 호반그룹 김대헌 기획총괄 사장과 김민성 기획담당 부사장, 대한전선 김준석 경영총괄 부사장을 비롯해 정정태 호치민 총영사, KOTRA 최규철 관장, 동나이성 관계자와 임직원 등 약 150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베트남 전통 사자춤과 북 공연을 시작으로 환영사와 기념 영상 상영, 시삽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공사의 안전과 성공적인 완공을 기원했다.

김준석 대한전선 경영총괄 부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대한비나는 20년간 축적한 생산 경험과 품질 경쟁력을 기반으로 대한전선 해외 사업 성장을 이끌어 온 핵심 생산기지”라며 “이번 신공장 건설을 계기로 베트남 전력망 고도화에 기여하는 동시에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시장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베트남은 산업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연평균 10~12% 수준의 성장세가 예상된다. 특히 220kV 이상 초고압 송전망 구축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가 예정돼 있어 이번 공장 건설이 현지 전력 인프라 확충과 글로벌 시장 대응을 위한 핵심 거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2005년 설립된 대한비나는 고압(HV)과 중저압(MV·LV) 전력 케이블, 가공선 등을 생산하는 베트남 대표 케이블 제조 기업이다. 대한전선은 지속적인 설비 확충과 기술 투자를 통해 대한비나를 당진 케이블공장에 이은 제2의 글로벌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고, 확대되는 글로벌 케이블 수요에 대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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