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러강판] 움직임 없는 12월… 컬러 보합세
12월 둘째 주 컬러강판 시장은 전반적으로 조용한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유통 가격은 톤당 110만 원 초반대에서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으며, 현장에서는 “연말로 갈수록 발주가 더 가벼워진다”는 말이 반복된다. 제조사 단가 인상 요인도 존재하지만, 수요 기반이 약해 계속 적으로 “가격이 시장에 밀리는 중” 이다.
11월 통계에서도 시장의 정체 흐름이 그대로 드러난다. 세계합 기준 11월 컬러강판 수출은 10만7,775톤으로, 전월 대비 11.3% 줄었지만 전년 동월과는 보합 수준이다. 미국·유럽 외에도 인도, 튀르키예, 중동 등으로의 출하가 유지되며 일정 수준의 수출 기반을 확보한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수입은 뚜렷한 감소세가 이어졌다. 11월 컬러강판 수입량은 1만1,630톤으로 전월보다 6.7%, 전년 동월 대비로는 33.1% 줄었다. 업계는 이를 “경기 부진과 동절기 비수기 효과가 겹친 영향”으로 해석하면서도, 단기간에 과잉 물량이 정리되며 시장 부담이 오히려 완화되고 있다는 평가도 내놓고 있다.
모재로는 GL 중심 흐름이 한층 더 공고해지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제조업체들도 GL 중심 생산 체제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업계에서는 “단가 안정성, 프로젝트 대응력 등을 고려하면 GL 비중 확대는 당분간 더 뚜렷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다만 수입선에서는 다른 흐름도 감지된다. GL과 기타도금재 수입량이 일부 반등하며 통상 환경 변화가 시장 변수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중국산 컬러·도금강판에 대한 무역위원회의 반덤핑 조사 여부가 공급·가격 구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업계의 최대 관심사로 꼽힌다. 수입 감소가 단기적으로는 가격 하방을 지지하지만, AD 조사 결과와 맞물릴 경우 내년 1분기 시장 분위기를 바꿀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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