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다이캐스팅학회, 다이캐스팅 불량 해법 제시한 전문 서적 출간

다이캐스팅 공정은 정밀 금형에 고온의 액체 금속을 고압으로 주입해 부품을 제조하는 방식으로 자동차, 전자제품 등 대량생산 산업의 핵심으로 꼽힌다. 그러나 반복 생산에 따른 다양한 불량요인이 산업 경쟁력 저하로 이어지고 있어 그 해결책 마련이 필요시 되고 있다. 이런 흐름 속에서 다이캐스팅 기술의 전반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전문 서적이 출간돼 주목받고 있다.

한국다이캐스팅학회(회장 천정권)는 지난달 27일 실무와 연구를 아우르는 기술 지침서 '다이캐스팅 불량요인과 대책'을 발간했다고 밝혔다. 이 책은 총 325쪽 분량으로 한국다이캐스팅학회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 신청이 가능하다. 

이번 서적은 산업 현장에서 자주 마주하는 불량 문제의 원인과 해법을 기술적으로 분석한 점에서 기존 학술서와 차별성을 지닌다. 학회는 “기술사양, 공정관리, 재료과학, 불량 사례 분석 등 실무에서 즉시 적용 가능한 핵심 내용을 중심으로 구성했다”며, “다이캐스팅 종사자뿐 아니라 관련 학문을 공부하는 학생, 연구자들에게도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정교한 금형 설계와 까다로운 공정 제어가 요구되는 다이캐스팅은 작은 편차도 불량으로 이어지는 만큼 생산성과 직결된다. 그간 현장에서는 체계적 매뉴얼 부재가 지적돼 왔고, 학계 역시 이론과 실무 간 괴리를 한계로 꼽아왔다. 이번 서적은 이러한 요구를 반영해 양측을 잇는 실용 지침서 역할을 기대받고 있다.

특히 책에서는 다이캐스팅 공정의 전 단계인 소재 선택, 금형 설계, 사출 조건, 냉각 및 탈형에 걸쳐 불량 발생 요인을 조목조목 짚고, 그에 맞는 대응 전략을 제시했다. 이 같은 구조는 교육기관, 연구소, 제조기업이 산업 표준으로 삼기에 충분한 신뢰성을 확보한다.

한국다이캐스팅학회 강민철 부회장은 “이번 책 출간이 산업 기술 전수의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며 “향후 교육 프로그램 및 기술 세미나와도 연계해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