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선물 “26년 말까지 美 금리 인하 기조 지속되며 비철 상승 모멘텀 유효”
▲삼성선물 리서치센터 옥지회 연구원이 ‘금속: 금속 강세는 계속된다’를 주제로 비철금속 전망에 대해 강연하고 있다.삼성선물은 삼성전자 빌딩 3층 대강의실에서 2026 원자재 세미나를 지난 11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삼성선물 리서치센터 옥지회 연구원이 ‘금속: 금속 강세는 계속된다’를 주제로 비철금속 전망에 대해 설명했다.
옥 연구원은 2026년 말까지 금리 인하 기조가 유지되며 비철 가격 상승 모멘텀이 유효하지만 달러 약세 폭은 제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장은 미국이 2026년 말까지 금리 인하를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시장 금리에 반영된 내년 연말까지의 연준 금리 인하 횟수는 최소 3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달러화의 경우, 달러화로 표시되는 원자재 특성상 자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가 높아지면 매입 부담이 증가한다. 따라서 달러화와 비철은 역의 관계를 보이지만 수급·투기 수요 등 기타 요인이 우세할 경우 전통 관계가 유지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또한 옥 연구원은 수요 측면에서 중국의 친성장 기조와 유동성 공급, 15차 5개년 계획이 증가를 견인하지만 공급 개혁 3.0이 수요를 제한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중국 정부는 제15차 5개년 계획을 통해 향후 5년간 친성장 정책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다. 이는 경기 모멘텀 악화 시 내수 정책을 확대한다는 의미로 경기 둔화 압력에도 부양 기조가 하방 리스크를 완화할 여지로 남아있다. 중국의 제15차 5개년 계획은 과거 부동산 중심 모델에서 벗어나 첨단 제조, 재생에너지 개발, EV 보급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가 중국의 산업 지형을 형성하고 비철 수요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60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면서 친환경 기술과 첨단 기술 혁신을 뒷받침하는 비철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다. 따라서 중국은 자원 안보를 강조하며 국내 광물 탐사와 금속 재활용 확대에 전략적으로 집중해 수입 의존도를 낮추고 잠재적 공급 부족 문제에 대비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급 측면에서는 중국의 과잉 생산 단속이 비철까지 확대된 점이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9월 말 중국은 비철금속 안정 성장 실행 방안을 발표했다. 비철금속 안정 성장 실행 방안에 따르면 2025년부터 2026년까지 비철금속 부가가치 제품 생산량을 연평균 약 5% 성장시키고 구리, 알루미늄, 리튬, 아연, 연 등 10대 비철금속 생산량의 연평균 성장률을 1.5%로 설정했다. 그러나 2023~2024년 부가가치 제품과 비철금속 생산량이 각각 5.5%, 4.3%였다는 점에서 과잉 생산 단속의 범주 안에 들고 있으며 중국 비철금속 산업협회는 정부가 자국 내 구리, 아연, 연 생산 능력에 대한 상한을 설정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옥 연구원은 구리가 공급 부족과 수요 기대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광산 공급 부족이 TC 하락 등 정제 구리 생산에 영향을 미치면서 전기동은 2027년까지 가격 상승하고 AI데이터센터 및 재생에너지 등 미래 수요 기대가 지속된다는 점도 고무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구리가 국가 안보에 중요한 광물로 부상하며 자원 민족주의가 강화되는 시점과 맞물려 투자 매력이 확대되고 있다. 여유 물량이 관세 우려로 인해 미국으로 이전되며 시장이 급격한 가격 급등에 취약해졌기 때문이다.
알루미늄은 ▲중국 알루미늄 연간 생산 한도 도달 ▲LME 재고 장기적 감소 추세 ▲알루미늄의 에너지 전환 수요 기대 등으로 내년 가격이 3,200달러까지 오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인도네시아 생산량이 2026년 중반부터 과잉 공급되는 점이 하반기부터 상승 여력을 제한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아연은 여러 국가들의 주요 광산들이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중국 수요 약세, 세계 경제 성장 둔화 등으로 수요 약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년부터 공급 과잉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연의 경우에는 제련소 공급 우려에도 올해와 내년 수요 드라이브가 강하지 않아 초과 공급이 지속되며 가격 상승 여력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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