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시장동향-컬러강판] 기대는 내년으로
12월 둘째 주 컬러강판 유통 가격은 톤당 110만 원 초반대에서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다. 제조사의 단가 인상 요인이 존재함에도 수요 부진이 이어지면서 가격은 사실상 고착된 흐름이 지속되는 모습이다.
국내 생산 흐름에서는 모재로 GL 비중 확대가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수요 증가와 단가 안정성을 고려한 제조사의 생산 조정과 신규 라인 증설 등이 이어지면서, 시장에서도 “향후 GL 중심 구조가 더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최근 산업통상부 무역위원회의 냉연·도금강판 반덤핑 조사개시결정 보고서는 국내 판매가격 지표 하락(2023년 -9.1%, 2024년 -4.0%, 2025년 상반기 -8.1%)과 중국산 수입 증가율(2023년 24.8%, 2024년 25.5%)을 현 시장의 구조적 문제로 인식했다. 이에 따라 무역위는 반덤핑 조사를 본격 개시했으며, 신청인이 제시한 최대 33.67%의 덤핑률이 보고서를 통해 확인된 바 있다. 한 제조업체 관계자는 “조사가 개시된 만큼 하루빨리 가격 정상화와 국산 수요 회복이 이뤄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반덤핑 조사 개시 이후 형성된 관망 기조도 지속되는 분위기다. 일부 업체들은 “직접적인 영향은 아직 없지만, 내년 1분기 조사 흐름이 가격 형성의 기준점이 될 수 있다”며 “지금은 재고를 적극적으로 늘리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전했다. 전반적으로 연말 특유의 비수기 흐름이 짙어지는 가운데, 시장은 추가 가격 변동보다는 수요 회복의 시점을 가늠하는 ‘저물량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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