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국내 철스크랩 자급률 98.7% 기록

원료 2026-02-09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국내 철스크랩 연간 자급도가 100%에 육박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하반기만 놓고 보면 이미 100%선마저 돌파했다.

국내 철스크랩 시황은 공급보다 소비 감소폭이 더 가파른 '불황형 자급'이 이어지고 있는데, 올해도 유의미한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한국철강협회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철스크랩 자급률은 98.7%로 전년(90.3%) 대비 8.4% 포인트(p)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94.6%)와 비교해도 4.1%p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철스크랩 자급도 산정은 수입을 제외한 전체 공급량(국내 구입+자가 발생)에서 소비량을 비교하는 방식이다. 국내 공급 대비 제강사 소비 감소폭이 더욱 커지면서 자급률도 가파르게 상승한 모습이다. 실제 지난해 하반기 기준 자급도는 103.0%로 이미 100%를 돌파한 상황이다.

지난해 국내 제강사 철스크랩 소비량은 1,970만톤으로 전년 대비 13.0% 줄면서 4년 연속 감소했다. 국내 철스크랩 소비 규모가 2천만톤 선을 밑돈 건 1996년(1,927만톤) 이후 29년 만에 처음이다.

이어 지난해 철스크랩 국내 구입은 1,535만톤으로 3.3% 줄었으며, 자가 발생 역시 10.5% 감소한 409만톤에 머물렀다. 특히 수입은 28.4% 급감한 147만톤에 그쳤다.

이 같은 자급률 상승은 건설경기 침체에 따른 봉형강 시황 부진 영향이 컸다. 봉형강 대표 품목인 국내 철근 시장은 2022년까지만해도 1천만톤 수요를 넘겼으나 3년 만인 지난해 600만톤 중반대까지 쪼그라들었다. H형강 수요 역시 3년 전만 해도 300만톤대 진입을 눈앞에 뒀으나 지난해 200만톤 선 밑으로 무너졌다.

문제는 정부의 경기 활성화 기조 등 건설산업에 우호적 환경이 조성되고 있으나 지난해 선행지표 감소세를 감안하면 올해 반등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물량기준 선행지표인 건축허가면적은 2024년에는 전년 대비 기저효과로 18.6% 증가했으나 지난해 10.5% 줄면서 다시 두 자릿수 감소했다. 동행지표인 건축착공면적도 지난해 12.2% 감소한 모습이다.

대한건설정책연구원은 2024년 건축허가와 착공실적이 10년 평균의 75%에 그친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감소폭은 상당한 수준으로 올해 건설경기 반등 역시 제한적인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했다.

건설경기는 올 상반기 저점을 확인할 것으로 보이나 향후 회복 속도는 크지 않을 것이란 설명이다. 건설물량의 절반을 차지하는 지방 건설경기의 낮은 회복 가능성이 제한적 반등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박선구 건정연 연구위원은 "지난해 건설투자가 급감한 가운데 올해 역시 낮은 수준에서 반등이 예상된다"며 "민간 건축시장의 회복 여부와 지방경기 활성화가 건설경기 회복의 열쇠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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