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제품 시황] 고원가·저수요 이중 부담
국내 동봉 시장은 원자재 가격 급등에도 불구하고 실수요 회복이 더디며 관망 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전반적인 일감은 많지 않지만, 전기동 가격이 빠르게 오르면서 기존 거래 물량을 유지해야 하는 업체들의 부담은 커진 상황이다. 다만 가격 변동성이 큰 만큼 추가 상승을 기대한 과도한 선매입이나 투기적 매수는 제한적인 모습이다. 과거처럼 가격이 단기간에 급등할 경우 수요가 한꺼번에 몰리던 흐름과는 다소 다른 양상이라는 평가다.
내수 시장은 여전히 부진하다. 건설·설비 현장 가동이 지연되면서 동봉 수요가 크게 위축돼 있으며 업계는 통상적인 성수기인 3월 이후 회복을 기대하고 있으나 실제로 진행 중인 프로젝트가 많지 않아 체감 개선 속도는 더딜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가공업체들의 원가 부담이 확대되면서 구매 결정이 한층 보수적으로 변하고 있다.
수출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인다. 미국 시장은 관세 영향으로 지난해 하반기 이후 지속적으로 위축된 반면, 베트남 등 동남아 신흥국으로의 수출은 비교적 유지되고 있다. 다만 저가 중국산 제품과의 경쟁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업계는 단기 가격 흐름보다 실수요 회복 여부가 향후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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