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일특강 최극태 대표 “올해 특수강 유통시장 보합 전망, 안정적 관리에 중점”

인터뷰 2026-03-25

건설 및 제조업 경기 침체가 장기화된 상황에서 국내 특수강 유통가공업계가 올해에도 안정적이고 보수적인 경영에 집중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최대 특수강 유통가공업체 원일특강(대표이사 최극태)은 올해에도 주요 전방산업 부진과 중국산 수입재 시장 잠식에 따른 디커플링이 지속될 것으로 보고, 해외사업 확대와 함께 신규 아이템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일특강은 3월 24일 오전 9시 원일특강은 경기도 시흥시 공단2대로 256번길 4번지 원일특강 본사 4층에서 제49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 원일특강은 감사의 감사보고, 영업보고,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실태 보고를 실시하고, 제49기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사외이사 윤기수 재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의 건, 감사 보수한도액 승인의 건 등 부의안건을 심의 및 의결했다.

대내외 악재로 지난해 경영환경이 어려웠던 상황에서도 원일특강은 이날 1주당 270원의 현금배당(시가배당율 3.19%, 배당금총액 11억8,800만 원)을 의결했다.

이는 지난해 주요 전방산업 부진에도 원일특강이 전년 대비 5.7% 증가한 3,659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다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 87억 원, 5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1.2%, 1.9% 감소했다.

원일특강 최극태 대표이사. (사진=철강금속신문)원일특강 최극태 대표이사. (사진=철강금속신문)

최극태 원일특강 대표이사는 “지난해 전반적인 수요산업 부진으로 판매량은 전년 대비 보합 수준을 보였으나, 전반적 제품 가격 상승으로 매출액은 증가했다. 중국산 수입재에 대한 반덤핑 관세 부과로 후판 가격이 상승한 데다 자동차산업 호조로 특수강봉강 판매도 다소 증가했다. 그리고 고환율 장기화로 금형강과 공구강 가격이 상승한 것도 매출 호조의 원인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품 가격 상승에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감소한 이유는 2차 유통업체와 실수요 업체들의 부도가 급증하면서 대손상각 비용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경남지역의 금형 및 단조업체들이 크게 어려워진 데다 국내 대표 자동차용 금형 제조업체인 S사의 법정관리 영향으로 부실채권이 증가한 것이 결정적 원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최극태 대표에 따르면 자동차와 조선, 방산 부문은 양호한 편이지만 기계 및 중장비, 전기전자와 건설 부문은 역대 최악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무엇보다도 중국산 수입재의 시장 잠식은 특수강 유통업계의 생존에 큰 위협이 되고 있다. 특수강봉강 외에 공구강 또한 중국산 수입재가 국내 시장의 30% 이상을 장악한 상황이며, 최근에는 금형강 또한 중국산 수입재의 시장 잠식이 심화되고 있다.

게다가 2024년부터 대기업들의 구매정책 변경으로 중국산 금형 및 부품 채택이 확대되면서 2차 유통업체와 10인 이하 중소 제조업체들의 부도가 급증한 것도 유통업계를 어렵게 하는 원인이다.

최극태 대표는 “이전에는 중국산 소재 수입이 문제였다면 최근 2~3년 동안 중국산 금형 및 가공부품 수입이 급증하면서 수요업계와 특수강업계의 디커플링이 심화됐고, 국내 특수강 공급망이 붕괴되고 있다. 이로 인해 당사와 같은 1차 유통대리점의 경우 2차 유통업체와 중소 제조업체들의 부도로 인한 피해도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올해 특수강 가격 전망에 대해서는 “고환율이 장기화되면서 니켈과 크로뮴, 텅스텐과 몰리브데넘 등 특수강 원료가 되는 비철금속과 합금철 가격이 급등하여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그래서 올해도 제품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이지만, 수요 부진과 중국산 수입재의 시장 잠식이 심화되고 있어 큰 폭의 인상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올해 특수강 수요 및 가격 전망은 물론 대내외 여건에 대해서도 다소 부정적인 시각을 보였다.

그는 “수요업계와의 디커플링 외에도 트럼프 정부의 관세로 최대 수요처인 자동차와 자동차부품 수출이 큰 타격을 받고 있는 데다, 중동전쟁 영향으로 에너지 비용과 물류비용이 급등하면서 수익성 압박도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게다가 최근 자동차용 엔진밸브 제조업체인 안전공업의 화재사고로 인해 자동차업계의 생산이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여 성수기임에도 수요가 둔화되는 것이 가장 우려된다”고 말했다.

올해 사업 계획에 대해 최 대표는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2023년부터 당사는 고객사들의 채권 모니터링과 함께 안정 기반의 정도경영을 최우선 목표로 하고 있다. 다만 안정을 바탕으로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기존 특수강 및 후판 외에 철강 품목 중 신규 아이템을 발굴할 예정이다. 또한 기존 베트남 호치민 공장 외에 하노이에도 공장을 신설하여 해외시장 진출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국내 특수강 시장의 경우 업계의 노력만으로는 회복에 한계가 있다. 중국산 소재 및 부품의 시장 잠식을 막기 위해 탄소합금강 봉강 외에 금형강, 공구강에 대해서도 반덤핑 제소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그리고 중국산 금형 및 부품의 시장 잠식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내 특수강업계와 뿌리업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적 지원도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어 #“제품 #가격 #상승 #영업이익 #순이익 #감소 #이유 #2차 #유통업체 #실수요 #업체들 #급증 #대손상각 #비용
← 이전 뉴스 다음 뉴스 →

이야드 고객센터

location_on
신스틸 이야드
경기 시흥시 마유로20번길 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