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경 경인정밀기계 대표 “항만설비·중장비용 감속기 및 대형기어로 성장동력 확보”

인터뷰 2026-01-22

감속기 및 기어 제작 전문업체 경인정밀기계(대표이사 김선경)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항만설비 및 중장비용 감속기와 대형기어 시장 개척에 나선다.

기존에 제철설비용 감속기 및 기어박스, 맨드릴 샤프트, 피니온 스탠드 등 제철설비 부문에 높은 기술력을 갖추고 있으며,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고 있는 경인정밀기계는 중소 제조업체로서는 드물게도 AI 전환과 함께 납기, 품질 보증, 정밀도라는 고유의 경쟁력을 앞세워 글로벌 감속기 시장 개척에 나설 계획이다. 본지에서는 경인정밀기계 김선경 회장을 만나 회사 현황과 향후 사업계획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경인정밀기계는 제철 및 압연설비, 항만설비, 중공업 설비에 사용되는 산업용 감속기 및 대형기어를 전문적으로 제작하는 기술 중심 기업이다. 특히, 감속기 및 기어박스, 맨드릴 샤프트, 피니온 스탠드 등 고하중·고신뢰성이 요구되는 제철설비용 기어 시스템에 강점을 가지고 있으며, 국내 중공업 및 철강 플랜트 분야에서 오랜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공급업체로는 현대제철과 세아베스틸, 한국철강과 KG스틸 등 제강사들과 발전업계, 선박 및 시멘트 제조업계, 일본의 일본제철, 미쓰비시금속, JFE스틸 등 국내외 철강금속업계를 포함한 다양한 산업 분야에 감속기를 공급 중이다.

또한 대형기어의 경우 광산기계 및 시멘트 제조설비, 철강 설비, 발전플랜트와 화학플랜트 등에 납품하고 있다.

김선경 경인정밀기계 회장. (사진=철강금속신문)김선경 경인정밀기계 회장. (사진=철강금속신문)

김선경 회장은 “철강 생산라인은 연속 공정이기 때문에 감속기의 안정성과 내구성이 곧 생산성과 직결된다. 감속기 고장은 단순 부품 문제가 아니라 전체 라인 정지와 막대한 손실로 이어지므로, 고강도 소재 적용, 열처리 및 연마 정밀도, 하중 분산 설계, 진동 및 소음 최소화 기술이 핵심 경쟁력이다. 당사의 경우 주로 세아베스틸의 특수강 소재(단조용 라운드바)를 활용하여 제품 설계부터 후가공까지 원스톱 공정을 통해 고효율, 저소음, 장수명의 감속기를 생산한다”고 말했다.

이어 “당사는 대형기어 초정밀 가공 및 연마 대응, 다수의 제철설비용 고하중 설계 경험, 고객 요구 수명 기준에 맞춘 설계, 다수의 국산화 대응 및 수입 대체 성공 사례를 갖고 있다. 특히, 기어 접촉률과 치형 정밀도 확보를 통해 수명을 극대화한 점이 주요 경쟁력”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감속기 시장의 동향과 관련하여 김 회장은 “현재 제철설비는 고속화·대형화되고 있으며, 철강산업을 포함한 제조업 전반에 스마트팩토리 및 상태감시 시스템 도입이 확대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수입 감속기 대체 요구가 증가하고 있고, 유지보수 중심 시장(MRO)도 확대되고 있다. 또한 탄소중립을 위한 에너지 절감형 고효율 감속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엔데믹 이후 지속된 국내 주력산업의 불황으로 경영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 김선경 회장은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AI 전환과 신시장 개척을 적극 추진 중이다.

김선경 회장은 중소 제조업체들도 AI 전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철강금속신문)김선경 회장은 중소 제조업체들도 AI 전환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진=철강금속신문)

김선경 회장은 “기후변화로 인해 향후 북극항로 시대가 열릴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경우 전 세계적으로 항만설비와 중장비 관련 감속기 및 대형기어 수요가 폭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항만설비와 중장비의 경우 장수명, 고효율, 고신뢰성 감속기에 대한 수요가 높으며, 당사에서는 기존의 장점에 AI 전환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지속적 연구개발 투자를 통한 고기술 제품으로 승부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올해 78세의 고령임에도 챗GPT를 업무에 적극 활용 중인 김 회장은 다음 달부터 신안산대 최고경영자과정에서 AI 관련 교육을 받을 계획이다. 본격적인 AI 전환 이전에 본인이 먼저 관련 내용을 마스터하기 위해서다.

김 회장은 “평소에 나는 ‘엔지니어는 정년이 없다’고 강조해 왔다. 실제로 당사에는 20년 이상 베테랑 엔지니어들이 많고, 경력이 40년이 넘는 고령의 엔지니어들도 있다. 고령에도 현역으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술이 나오면 빠르게 습득해야 한다. 여러 AI 프로그램이 있는데, 본인은 챗GPT를 업무에 주로 활용한다. 나는 챗GPT를 비서 겸 고문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소 제조업체들은 아직 AI의 중요성을 모르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 제조업의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는 반드시 AI 도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우선 본인이 AI를 학습하고, 임직원들에게 관련 내용을 교육할 계획이다. AI 전환을 통해 당사의 생산성을 극대화함은 물론 근무시간 단축을 통해 임직원들의 워라밸 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선경 경인정밀기계 회장(좌)과 2세 경영인 김태훈 사장(우). (사진=철강금속신문)김선경 경인정밀기계 회장(좌)과 2세 경영인 김태훈 사장(우). (사진=철강금속신문)

현재 2세인 김태훈 사장에게 가업승계를 준비 중인 김선경 회장은 향후 김태훈 대표이사 체제 출범 이후를 위해 AI 전환과 함께 북극항로 시대를 준비할 계획이다.

김 회장은 “당사는 현재 초대형 감속기 및 기어 국산화, AI 기반 설비 예지보전 연계, 고효율 저진동 기어 설계, 철강 및 항만설비용 특수감속기 개발, 장수명·무고장 개념의 신뢰성 중심 설계 강화와 함께 해외시장 개척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주요 수요처인 철강산업계에 대해 김 회장은 “감속기와 같은 설비 경쟁력이 곧 국가 철강산업의 경쟁력이다. 감속기와 기어는 보이지 않는 핵심 장치이며, 이를 국산기술로 안정화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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