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인터뷰3] 중국강철공업협회 “중국 철강 수급 불균형 여전한 과제…생산 조절, 재고 감축 강조하고 있어”

인터뷰 2026-06-17
중국강철공업협회(CISA) 본관. <중국강철공업협회>

여전히 해소가 요원한 글로벌 공급 과잉 속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 그리고 중국의 철강산업에 대한 관심이 더욱 쏠리고 있는 가운데, 본지는 창간 32주년을 기념해 중국강철공업협회(CISA)와 서면 인터뷰를 진행했다.

협회는 중국 철강산업의 감량 발전은 뚜렷한 추세고, 올해 조강 생산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중국의 철강 수급 불균형이 여전한 과제로 남아있다고 설명하며 업계에 *삼정삼불요 경영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 철강산업과 공동 연구개발 등 함께 할 수 있는 분야가 많다며 두 나라간 협력 강화를 제안했다. 본 인터뷰에서의 답변은 협회 공식 입장이다.

*삼정삼불요(三定三不要)-판매 가능 물량에 맞춰 생산하고, 팔리지 않을 재고를 쌓지 말 것-수익성에 맞춰 생산하고, 영업상 손실이 계속 발생하지 않게 할 것-현금 회수 가능성을 기준으로 판매하고, 외상 판매를 무리하게 늘리지 말 것

Q. 중국강철공업협회를 간단히 소개해달라.

A. 중국강철공업협회는 중국 철강업계의 기업, 사업단위, 사회단체와 개인이 자발적으로 회원으로 참여해 결성한 전국 단위의 업종별 사회단체이며, 비영리 사회조직이다. 현재 단체 회원 381개사와 개인 회원 94명이 있다. 이사는 213명, 상무이사는 68명이다.

단체 회원 가운데 철강 생산기업은 228개사며, 그룹 기준으론 163개사다. 그 밖의 회원은 153개사로, 종합서비스, 과학연구, 지질조사, 탐사와 설계 기관, 지방 업종 협회, 위탁관리 사업단위, 전문협회와 분회, 물류 전자상거래 기업, 광산 및 코크스 기업, 대학, 기계제조 기업, 금융 및 선물, 에너지 절약 및 환경보호 기술 등 철강산업 전후방 분야의 기업과 사업단위가 포함된다.

협회는 중국 철강산업의 건전한 발전과 지속적 번영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중국 철강산업의 고품질 발전을 적극 촉진하고 있다. 또한 회원들의 이익을 대표하고 그들의 합법적 권익을 보호하며, 정부와 회원 사이에서 연결고리 역할을 수행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Q. 14차 5개년 계획 기간이 종료됐고, 새 5개년이 시작됐다. 중국 철강업계에 놓인 과제는 무엇이며, 어떤 계획을 세웠는가?

A. 제14차 5개년 계획 기간을 거치며 중국철강업계는 생산과 경영이 더욱 안정됐고, 자원 기반은 한층 공고해졌으며, 혁신 활력도 더 강해졌다. 녹색 발전 기반도 더욱 강화했다.

그러나 여전히 두드러진 모순과 부족한 점이 있다. 공급은 강하고 수요는 약한 수급 불균형이 뚜렷하다. 중국 철강 소비는 정점을 지난 뒤 전반적으로 증감을 거치며 감소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 여기에 산업 집중도가 낮아 업계의 자율 조정 능력이 약한 점이 겹치면서, 공급 우위와 수요 약세는 철강업계 운영에서 여전히 두드러진 모순으로 남아 있다.

자원 보장 기반도 여전히 취약하다. 철광석 대외 의존도는 여전히 높고, 중국 내 철광석 자원 개발에는 병목이 아직 존재한다. 이 밖에 전후방 산업망의 융합 수준을 높일 필요가 있고, 국제화 역량 강화도 시급하다. 브랜드 구축 측면에서도 아직 보완해야 할 부분이 있다.

「중화인민공화국 국민경제와 사회발전 제15차 5개년 계획 강요」는 전통 산업의 최적화와 고도화를 명확히 제시했다. 또 “글로벌 산업망에서 중국 산업의 지위와 경쟁력을 공고히 하고 높인다”, “중점 산업이 구조적 모순을 해소하고 중고급 단계로 빠르게 고도화되도록 촉진한다”고 해, 철강업계의 전환과 질적 향상을 위한 방향을 분명히 했다.

제15차 5개년 계획 기간 중국 철강산업은 고품질 발전을 중심에 두고, 스마트화, 녹색화, 융합화를 주요 방향으로 삼아 글로벌 경쟁에서 새로운 우위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이다.

Q. 올해 1분기 중국 철강업 수익성이 좋지 않았는데 이유가 무엇인가? 이후 수익성 회복을 전망하는가?

A. 중동 지역 군사 충돌의 영향으로 석유 가격이 상승했고, 이에 따라 채굴 비용과 운임이 늘어나면서 철광석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동시에 제철용 원료탄 가격은 석탄화학 산업의 자원 확보 경쟁 영향으로 강세를 보였다. 이 때문에 철강기업들은 원가 측면에서 큰 부담을 받고 있다.

올해 들어 수요산업에선 ‘부동산은 약하고, 인프라는 비교적 강하며, 제조업은 회복력을 유지하는’ 특징을 보였다. 부동산 투자의 감소 폭은 계속 확대됐고, 신규 착공 면적과 시공 면적 등 지표는 두 자릿수 감소율을 보였다.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저점을 찾는 과정에 있으며, 철강 수요에 뚜렷한 부담을 주고 있다. 이 영향으로 올해 강재 가격은 낮은 수준에서 등락했다. 올해 1∼4월 평균 가격은 계속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낮았다.

전체적으로 보면, 올해 들어 원가가 뚜렷하게 상승한 반면 강재 가격은 낮은 수준에 머물렀고, 이로 인해 수익성이 악화했다.

향후엔 중동 정세가 완화하면서 국제 원료, 연료 가격이 높은 수준에서 하락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철강 기업이 원가 측면에서 받는 부담은 다소 완화될 수 있다.

2분기에 들어선 뒤 중국 내 강재 시장 수요가 점차 회복되면서 강재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4월 말 강재 가격은 이미 지난해 같은 기간 수준을 넘었다. 4월 철강 기업의 수익성도 1분기보다 개선됐다.

다만 앞으로 업계 수익성이 지속적으로 개선될 지는 여전히 낙관하기 어렵다. 중국 내 수급 불균형이 여전히 존재하기 때문에 수급의 동태적 균형을 잘 유지할 필요가 있다.

Q. 올해 중국의 철강 수요를 어떻게 내다보고 있는가?

A. 중국 내 업계 연구기관의 연구 자료와 세계철강협회에 따르면, 2026년 중국 철강 수요는 소폭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올해 부동산 시장 조정이 저점에 가까워지면서 철강 수요 감소 폭은 축소될 전망이다.

전방 수요 측면에서 보면, 부동산 시장은 계속 조정을 이어가는 가운데, 향후 보장성 주택과 주거 개선형 주택 공급이 더 많은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인프라 건설 강도는 약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의 중점은 배치 최적화, 인프라 개보수, 에너지 시설 건설 등에 더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은 계속 성장 회복력을 유지하겠지만, 국제 무역 질서 등 불확실성에 직면할 것으로 관측된다.

소비 구조 측면에서 보면, 최근 몇 년간 중국 부동산 시장의 깊은 조정으로 건설용 강재 비중은 계속 낮아졌다. 반면 제조업 경기는 전반적으로 안정적 흐름을 보였고, 제조업용 강재 비중은 2020년 42%에서 2025년 51%로 높아졌다. 앞으로도 이 비중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Q. 중국 조강 생산 감소 흐름은 올해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는가? 중국의 연간 조강 생산은 어느 정도 수준에서 관리되는 것이 적절하다고 보는가?

A. 중국 철강업계가 최근 몇 년 동안 ‘감량 발전, 기존 구조 최적화’ 단계에 들어섰다는 특징은 갈수록 뚜렷해지고 있다.

제15차 5개년 계획 기간 철강업계가 직면한 핵심 문제는, 양적 확대 중심의 성장이 감량 발전으로 전환하는 배경 속에서 철강 생산능력을 어떻게 질서 있게 조정하고, 시장 수급 균형을 보장하며, 업계가 수익성을 갖춘 고품질 발전을 이루도록 할 것인가이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NDRC)는 공급 측 구조개혁을 심화하기 위해 조강 생산량 조절을 지속적으로 시행하고, 철강 등 중점 업종의 생산능력 관리를 강화하며, 생산능력 모니터링, 조기경보와 조절을 잘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또 철강업계 생산능력을 단계적으로 감축해 총량 규모가 적정 수준을 유지하고, 수급이 기본적으로 균형을 이루며, 제품 구조가 고도화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중국 강재 시장은 공급은 강하고 수요는 약한 수급 불균형이 뚜렷하다. 이 같은 상황 속 올해 조강 생산은 안정적 흐름을 보이겠지만 지난해보다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협회는 업계가 자율적 관리를 강화하고, 삼정삼불요 경영 원칙을 확고히 관철해야 한다고 촉구해 왔다. 또 자율적 생산 조절과 재고 감축 기조를 흔들림 없이 유지하고, 소모적 내부 경쟁으로 인한 악성 경쟁을 방지하며, 철강업계의 수급이 기본적으로 균형을 이루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철강업계가 규모 확장에서 품질과 수익성 중심의 발전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것이 협회의 입장이다.

Q. 중국은 올해 철강 수출 허가제를 시행했다. 이 제도는 현재 어떻게 기능하고 있는가? 이 제도에 대한 중국 철강업계의 평가는 무엇인가?

A. 철강제품 수출 질서를 정비하고, 세계 철강 수급 구도와 무역 균형을 유지하며, 궁극적으로 철강업계의 고품질 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중국 정부는 2026년 1월 1일부터 철강제품을 수출허가 관리 대상에 공식적으로 포함했다.

관련 조치가 시행된 이후 중국 강재 수출 규모는 전년동기대비 감소했고, 수출 가격은 안정되며 회복되는 흐름을 보였다. 협회 회원기업들은 수출 질서가 이미 뚜렷하게 개선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협회는 수출허가제가 시행된 지 반년도 되지 않은 기간 안에 이미 정책의 기대 효과를 일정 부분 달성했다고 본다. 앞으로 관련 조치가 계속 보완되면 그 효과는 한층 더 분명해질 것이다.

Q. 한국 철강업계와 한국 정부에 전하고 싶은 말이 있나?

A. 2024년부터 한국은 중국산 중후판, 열연강판, 냉연강판 및 도금강판, 봉강 등 제품을 대상으로 잇따라 반덤핑 조사를 개시했다. 무역 보호는 문제 해결을 위한 최선의 방법이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협회는 한국 정부와 업계 관계자들이 한중 경제 및 무역 관계의 큰 틀에서 철강 교역을 전면적이고 충분하게 고려해 주기를 바란다. 또 대화와 협상을 통해 서로의 관심 사안을 배려하고 해결하며, 국제 철강 교역 구도의 변화에 함께 대응하기를 희망한다.

양국은 지리적으로 가깝고 무역 왕래도 밀접하며, 교류와 협력을 위한 기반을 갖추고 있다. 우리는 한국 철강업계와 교류 및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를 바란다. 다음과 같은 제언을 드린다.

첫째, 산업망의 실질적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 철광석 원료 공급, 강재 생산과 판매 연계, 하류 가공 지원 등 분야에서 상시적 소통 체계를 구축하고, 양국 강재 무역 질서를 안정시키며, 호혜와 상생의 산업망 및 공급망 체계를 함께 구축해야 한다.

둘째, 강재 적용 분야를 공동으로 확대해야 한다. 강구조 건축은 철강 산업망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산업 발전 공간을 넓히는 중요한 수단이며, 건설산업의 녹색화, 공업화, 스마트화 발전을 이끄는 핵심 기반이기도 하다. 한중 양측은 강구조 건축 적용에 관한 교류를 한층 심화할 필요가 있다. 이를 통해 철강산업과 건설산업의 깊은 융합을 촉진하고, 양국 철강산업이 건설 분야에서 새로운 소비 분야를 넓히도록 지원해야 한다.

셋째, 녹색 및 저탄소 전환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 양국은 에너지 절약, 온실가스와 오염물질 배출 저감, 대기오염물질 초저배출, 수소 기반 제강, 고형폐기물 순환 이용 등 첨단 기술에 공동으로 초점을 맞춰야 한다. 기술 경험을 공유하고 공정 표준 교류를 강화해 철강업계의 탄소 배출을 함께 줄이며, 글로벌 저탄소 발전 흐름에 공동으로 부응해야 한다.

넷째, 시장 경쟁 질서를 이성적이고 규범적으로 유지해야 한다. 양국은 부당한 무역 제한, 불합리한 관세 장벽, 무역마찰을 유발하는 행위를 지양하도록 함께 호소해야 한다. 또한 무질서한 저가 경쟁을 피하고, 역내 철강시장의 공정하고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유지해야 한다.

다섯째, 고급 강재 기술의 공동 연구개발을 추진해야 한다. 자동차강판, 조선용 강재, 특수합금 등 고부가가치 제품에 초점을 맞춰, 양국 기업과 연구기관이 기술 공동 개발을 추진하도록 장려해야 한다. 이를 통해 각자 강점을 가진 기술 분야에서 협력해 서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고, 철강산업 전체의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

Q. 우리 신문이 올해로 창간 32주년을 맞이했다.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린다.

A. 먼저 중국 철강산업에 관심을 가져 주신 데 대해 감사드린다. 한국 철강금속신문은 업계의 오랜 전문매체로서, 한중 철강 교류에서 줄곧 중요한 역할을 해 왔다. 협회는 회사가 앞으로도 객관적이고 전문적인 보도 원칙을 계속 견지해, 동북아는 물론 글로벌 철강업계의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촉진하는 데 더 많은 지혜와 역량을 보태 주기를 기대한다.

중국강철공업협회 제6기 회원대회 제7차 회의. <중국강철공업협회>

 

저작권자 © 철강금속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해소 #요원 #글로벌 #공급 #과잉 #세계 #최대 #철강 #생산국이자 #소비국인 #중국 #그리 #철강산업 #관심 #더욱
← 이전 뉴스 다음 뉴스 →

이야드 고객센터

location_on
신스틸 이야드
경기 시흥시 마유로20번길 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