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協, 상반기 세미나 통해 업계 현안 점검
▲한국비철금속협회(회장 도석구)는 2026년도 상반기 비철금속 세미나를 6월 25일 오후 2시 LS용산타워 2층 미르홀에서 개최했다.한국비철금속협회(회장 도석구)는 2026년도 상반기 비철금속 세미나를 6월 25일 오후 2시 LS용산타워 2층 미르홀에서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비철금속 업계 종사자의 역량 향상을 위해 마련됐으며 회원사 등 업계 관계자 80여명이 참석했다. 세미나는 원재료 가격 예측, 국내 알루미늄 연구개발 및 스크랩 재활용 기술, 하반기 비철금속 가격 및 수급 전망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협회 김홍국 상근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26년 상반기 비철금속 세미나에 참석해 주셔서 감사드린다”며 “협회는 올해 구리, 알루미늄, 연 등 품목별 위원회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회원사 의견을 수렴해 아연, 니켈 등으로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이달 2일에는 비철금속의 날 행사를 처음으로 협회 소재지가 아닌 울산 LS MnM에서 개최했다”며 “앞으로도 업계와의 소통을 넓히고 비철금속산업 발전을 위한 기반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첫 번째 발표는 유태원 임팩티브AI 이사가 맡았다. 유 이사는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원재료 가격 예측과 최적의 구매의사 결정 활용사례’를 주제로 발표했다.
유 이사는 코로나19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공급망 차질, 미·중 무역분쟁,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 등으로 원자재 가격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고 짚었다. 특히 원자재와 제품 가격 간 상관관계가 과거와 달라지고 있어 기존 방식만으로는 대응에 한계가 있다고 언급했다.
유 이사는 “대외 환경 급변으로 국내 기업의 기존 분석 및 대응방법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기존의 ‘경험과 감’에 의존한 구매 방식에도 한계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AI 기반 원재료 가격 예측 솔루션 사례를 소개했다. 해당 솔루션은 가격 데이터, 통계 데이터, 산업 데이터, 경제 데이터, 뉴스 및 이벤트 데이터를 종합해 월간·주간 평균 가격 예측, 일일·주간 시황, 월간 전망, 가격 요인별 인과 분석 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유 이사는 “원자재 가격 불확실성을 AI가 분석한 데이터로 해결하고 최적 구매 시점을 도출할 수 있다”며 “가격 예측은 단순 전망을 넘어 구매 의사결정의 효율성을 높이는 수단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는 김명균 포항산업과학연구원 공학박사가 진행했다. 김 박사는 ‘국내 알루미늄 R&D 동향 및 스크랩 재활용 기술’을 주제로 국내 알루미늄 산업 구조와 연구개발 현황, 글로벌 저탄소 알루미늄 산업 동향, 스크랩 재활용 기술 등을 소개했다.
김 박사는 국내 알루미늄 산업이 1차 제련시설 부재로 원재료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내 산업은 압연, 박판, 압출, 주조품 등 가공 중심 구조로 형성돼 있으며, 원료 공급 안정성과 재활용 기술 확보가 산업 경쟁력의 핵심 과제로 제시됐다.
김 박사는 “대한민국 알루미늄 산업은 1차 제련산업 부재 및 상대적으로 낮은 알루미늄 재활용 수준으로 원료 95%, 대부분을 수입하고 있다”며 “공정산업 수요별로는 압연 55%, 주물 16%, 압출 13%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제련시설이 없는 만큼 알루미늄 산업의 공급망 안정화와 저탄소 전환을 위해서는 스크랩 재활용 기술 고도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알루미늄 스크랩 재활용 기술과 관련해서는 선별, 용해, 정련 등 재활용 전 과정의 기술 개발 필요성이 다뤄졌다. 글로벌 알루미늄 기업들이 재활용 소재 확대와 저탄소 브랜드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는 만큼 국내 업계도 순환경제 대응을 강화해야 한다는 내용도 이어졌다.
마지막 발표는 최진영 대신증권 책임연구원이 맡았다. 최 연구원은 ‘2026년 하반기 비철금속 가격 및 수급동향’을 주제로 원자재 시장 전반과 비철금속 가격 전망을 발표했다.
최 연구원은 중동 리스크와 인플레이션 압력이 원자재 시장의 주요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고 짚었다. 종전 가능성은 단기적으로 원자재 가격의 하방 요인이 될 수 있으나 구조적인 공급 부족과 유동성 요인을 감안하면 비철금속 가격의 중장기 상승 압력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종전은 저가 매수 기회가 될 수 있으며 내년 말까지 인플레이션 방향은 변하지 않을 것”이라며 “원유와 비철금속을 통한 헤지 필요성이 있다”고 말했다.
비철금속 시장에서는 공급 요인이 가격 흐름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꼽혔다. 구리는 장기간 신규 광산 개발 부재로 구조적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있으며, 알루미늄과 이차전지향 금속도 중국의 자원 정책과 공급 제약이 가격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는 관측이다.
최 연구원은 “비철금속은 수요보다 공급이 중요하다”며 “구조적 공급 부족과 감산이 가격 상승을 만들고, 뒤늦게 반영될 유동성은 투기 수요까지 자극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반기 주요 비철금속 가격과 관련해서는 구리, 알루미늄, 니켈 등 주요 품목의 변동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대신증권은 올해 알루미늄 가격이 3분기 톤당 3,700달러, 4분기 3,900달러 수준까지 오를 수 있다고 봤으며, 구리와 니켈 가격도 공급 부족과 투자 수요 영향으로 강세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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