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조선, 1분기 수주로 연간 목표 초과…수주 부담 완화

수요산업 2026-03-31

대한조선이 1분기 수주만으로 연간 목표를 넘어섰다.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중심의 수주가 이어지며 건조 물량을 조기에 확보했고, 이에 따라 향후 생산 운영과 수익 관리에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대한조선은 지난 3월 30일, 오세아니아 소재 선사와 약 2,760억 원 규모의 수에즈막스급 원유운반선 2척에 대한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이번 계약은 대한조선 창사 이래 해당 선종의 역대 최고 선가를 기록한 것으로 전해진다.

아울러 기존 고객사의 추가 발주도 이어졌다. 2월 계약 이후 한 달여 만에 동일 선종 2척이 다시 발주되며 반복 수주 흐름이 나타났다. 특정 선종에서의 납기 대응과 품질 안정성이 실제 발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대한조선은 2018년 수에즈막스 원유운반선 시장에 진입한 이후 해당 선종 중심으로 생산 체계를 정비해왔다. 선종을 제한한 대신 건조 효율과 납기 대응력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운영해왔고, 최근 수주 실적 역시 이 같은 전략의 연장선에서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이번 수주로 대한조선은 중기 건조 물량을 확보하게 됐다. 일정 수준 이상의 수주 잔량이 쌓이면서 단기 수주 압박은 완화된 상황이다. 업계에서는 향후 수익성 중심의 선별 수주와 고부가 선종 대응 여부가 다음 과제가 될 것이라는 시각이 제기된다.

대한조선 이석문 대표이사는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경영 실적을 달성한 데 이어, 올해는 1분기 만에 연간 수주 목표를 달성해 수주 물량 확보에 대한 부담을 크게 덜어낸 고무적인 상황”이라며, “앞으로는 넉넉한 수주 잔량을 바탕으로 선박 건조 효율을 높이고 수익성을 극대화하는 등 회사의 내실을 다지는 데 온전히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조선 전경. 대한조선대한조선 전경. 대한조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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