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제철, 후판價 추가 인상…7월 계약분 5,000엔 올려

일본 2026-06-29

일본제철이 후판 가격 추가 인상에 나선다. 에너지비와 인건비, 운송비 등 제조원가 상승이 이어지는 가운데 해상 물류비 부담까지 장기화하면서 가격 인상 기조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일본 철강업계에 따르면 일본제철은 국내 후판 전 수요산업을 대상으로 7월 신규 계약분(9월 출하분)부터 기존 판매가격보다 톤당 5,000엔 인상하는 방침을 정하고 수요가와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협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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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상은 올해 4월 계약분 가격 인상에 이은 두 번째다. 일본제철은 지난 4월에도 톤당 5,000엔 인상을 실시했으며, 올해 들어 누적 인상폭은 1만5,000엔에 이른다.

가격 인상의 배경으로는 제조원가 전반의 상승이 꼽힌다. 에너지 비용과 노무비, 육상 운송비, 각종 자재 가격이 꾸준히 오르고 있는 데다 지정학적 리스크 장기화에 따른 전쟁위험 보험료 상승, 우회 항로 운항에 따른 해상 운송비 부담도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일본 후판 유통가격도 이미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최근 일본 내 후판 유통가격은 톤당 13만4,000엔 수준으로 형성돼 있으며, 일본제철의 추가 인상 방침이 반영될 경우 현지 후판 가격은 한층 높은 수준에서 움직일 가능성이 있다.

이번 가격 인상은 국내 후판 시장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산 후판 반덤핑 시행 이후 일본산 후판 가격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상황에서 일본 고로사의 연이은 가격 인상은 수입 원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국내 철강사 입장에서도 원가 부담을 반영한 가격 정책을 이어갈 수 있는 여건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조선용을 비롯한 고급 후판 시장에서는 일본산 가격이 주요 비교 기준으로 활용되는 만큼 향후 국내 가격 협상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산 반덤핑 시행 이후 일본산 후판 가격의 시장 영향력이 이전보다 커졌다”라며 “일본제철의 추가 가격 인상은 동북아 후판 가격의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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