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열연강판, 3,200위안 후반대로 소폭 하락
중국 열연강판 시장이 여름철 비수기 영향으로 약세를 이어갔다. 수요 회복이 더딘 가운데 재고 부담이 지속되면서 내수가격은 3,200위안 후반대로 내려왔고, 수출가격도 480달러 중후반 수준에서 제한적인 움직임을 나타냈다.
철강업계에 따르면 7월 4주차 중국 열연강판 내수가격은 톤당 3,285위안으로 집계됐다. 전주 3,315위안보다 30위안 하락하며 다시 3,200위안 후반대로 내려왔다. 이달 초 3,300위안선을 회복했지만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계절적 비수기로 철강 소비가 감소한 데다 제조업 회복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면서 가격 상승 동력이 부족한 모습이다. 일부 철강사들이 가격 유지에 나서고 있지만 실수요가 충분하지 않아 시장은 낮은 가격대에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중국 철강업황을 보여주는 선행지표도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6월 중국 철강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1로 전월보다 소폭 하락하며 기준선인 50을 밑돌았다. 완제품 재고지수는 52.9%를 기록해 재고 부담이 계속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외 시장조사기관들도 당분간 공급이 수요를 웃도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6월 말 기준 중국 완제품 재고는 약 935만톤으로 집계됐으며, 철강 생산이 소비보다 많은 상황이 이어지면서 가격 회복을 제약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달 초 중국 열연강판 유통가격은 3,310위안 안팎까지 올랐지만 전반적으로는 약세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수출시장도 큰 변화는 없었다. 중국산 열연강판 평균 수출가격은 FOB 기준 톤당 486.5달러를 기록했다. 최근 수출 체결가격은 톤당 487~492달러 수준에서 형성됐지만 계약은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을 비롯한 주요국의 철강 수입 규제가 이어지는 가운데 아시아와 중동 시장에서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출가격은 480달러 중후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원료가격은 비교적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철광석 가격은 톤당 97.5달러, 원료탄 가격은 227달러 수준을 기록했다. 원재료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지 않는 데다 중국 내 감산 기대도 이어지면서 가격을 일정 수준에서 받쳐주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 열연강판 시장은 비수기 영향으로 실수요 회복이 더딘 가운데 재고 부담이 이어지고 있다"며 "원재료 가격과 감산 기대가 이어지는 만큼 당분간 3,200위안 후반대에서 등락을 반복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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