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세계STS협회 어워드서 ‘3관왕’… 냉매배관 STS 대체 성과 인정

업계뉴스 2026-05-28

세계스테인리스협회(worldstainless)가 ‘2026 스테인리스강 산업 어워드(Stainless Steel Industry Awards 2026)’를 개최하고 수상 내용을 발표했다. 국내 스테인리스(STS) 대표사인 포스코는 이번 시상식 3관왕에 올랐다.

세계스테인리스는 이번 시상식에서 ‘시장개발’·‘기술’·‘안전’·‘지속가능성’ 등 4개 부문에서 총 11건을 선정했다.

 

포스코는 3개 부문에서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시장개발(Market Development) 부문에서는 에어컨 냉매배관용 스테인리스강 상용화 성과가 인정됐다. 포스코는 주로 동(銅)을 소재로 사용하던 냉매배관 시장에 STS를 대체하는 성과를 인정받았다. 자체 개발한 고연성 STS 소재인 ‘PossFD’를 기반으로 중소기업과 공동 기술개발을 추진했다. 

이와 관련해 포스코는 한국산업표준(KS D 3576) 개정을 끌어냈고, 국가건설기준(KCS 31-20-15) 반영에도 성공했다. 그 결과, LG전자·삼성전자 등과의 시범 프로젝트도 병행하고 있다. 포스코는 STS 냉매배관 사업 진출로 최근 2년간 매출 20억 원을 달성했고 중국 시장 진출도 추진하고 있다. 향후 관련 시장 판매량으로 연간 3,000톤을 달성하는 중장기 목표도 설정했다. 

 

또한 이번 시상식에서 포스코는 기술(Technology) 부문에서 ‘STS AOD 정련공정 원터치 자동화 시스템’으로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는 숙련공의 암묵지를 표준 로직으로 전환한 사례로, 정련로에서 배출되는 가스를 질량분석기로 실시간 측정해 쇳물 속 탄소 농도를 예측하는 방식이다. 포스코는 여기에 숙련공의 조업 노하우를 학습시킨 AI 추천 시스템을 결합했다. 그 결과 탄소 농도 적중률 100%, 정련시간 5% 단축 효과를 거뒀다. 이에 포스코는 전 강종 자동화 적용률을 95% 수준으로 높였다. 

또한 포스코는 기술 부문에서 ‘PCHE(인쇄기판형 열교환기)용 오스테나이트계 STS 개발 건’으로도 수상했다. 이는 결정립 미세화 기술로, 확산접합 시 발생하던 연화 현상을 극복하는 데 활용된다. -196℃ 극저온 충격흡수에너지가 80J(줄)에서 140J로 75% 향상됐다.

PCHE는 얇은 금속판을 1,000℃ 이상 고온·고압으로 눌러 붙이는 확산접합 공정으로 생산된다. 이 과정에서 금속 입자가 커지며 강도가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포스코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압연·열처리 공정을 정밀 제어해 입자를 잘게 만든 STS 소재를 개발했다. 입자가 작을수록 강도가 높아지는 원리를 활용한 것이다.

 

포스코 관계자가 전임 세계스테인리스협회장으로부터 수상 트로피를 수여받고 있다(worldstainless제공)

포스코 외 아시아 STS 업체로는 JFE스틸이 안전 부문 수상자에 포함됐다. JFE스틸은 CAP 트리밍 라인에 AI 영상처리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에 STS스크랩 돌출을 0.5초 내 감지하고 설비를 자동 정지하는 효과를 얻었다. 이상 적출 작업 빈도가 기존 5% 수준에서 0.5% 이하로 내려가면서 효율성 및 경제성이 극대화 됐다는 평가다.

이밖에도 호주스테인리스강개발협회(ASSDA가는 STS 케이블 트러스를 개발해 탄소강 빔 30톤을 STS 3톤으로 대체한 사례를 인정받았다. 

유럽 STS밀에서는 아세리녹스(Acerinox)가 오로나 엘리베이터 적용과 IoT 누수 감지 시스템으로 시장개발·지속가능성 부문에서 수상했고, 아페람(Aperam)이 안전·지속가능성 분야에서 ‘세이프 드라이빙 사고예방·문화전환’과 ‘산림장비 무인 원격조작 시스템’, ‘아구아 시르쿨라르 도시하수 재이용’ 등으로 4관왕(유럽·남미법인 통합)에 올랐다. 

이번 시상식 선정 내역은 STS 산업의 무게중심이 단순 소재 공급에서 응용 기술 및 연관 시장 진출 및 확장으로 옮겨지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또한 생산과 안전, 지속발전가능성, 기술 전 부문에 걸친 디지털 전환(DX), 인공지능 전환(AX)이 가속화되고 있는 흐름도 재확인됐다. 특히 AI·IoT 기반 공정 자동화가 기술 경쟁의 핵심으로 부상한 점이 특징이다. 아울러 아시아 STS 밀들의 기술 주도력도 한층 뚜렷해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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